음성 육용오리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예찰·예살에 특징

첫 발생 이후 모두 예찰과정서 검출..음성 금왕읍에 집중

등록 : 2021.11.17 10:12:15   수정 : 2021.11.17 10:12:20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6일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올 겨울 들어 가금농장에서 네 번째 발생이다.

4차 발생농장은 육용오리 1만2천여수 규모로, 1차 발생농장(메추리)으로부터 3km 내에 위치해 방역대에 포함된 곳이다.

기존 발생농장 방역대의 가금에 대한 예찰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중수본은 “감염개체를 신속히 발견하기 위해 가금 검사주기를 단축했고, 이번 확진도 단축된 방역대 농장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중수본 방침에 따라 육용오리는 사육기간 동안 3~4회에 걸쳐 정기검사를 받고, 방역대 농장의 경우 3주간 5일 간격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1차 발생 후 예찰과정서 고병원성 AI 포착

좁아진 예방적 살처분 반경에 피해규모 축소

지난 10일 음성 메추리 농장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후 일주일만에 3개 농장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총 4개 발생농장 중 나주시 세지면 오리농장을 제외하면 3개소가 음성군 금왕읍에 모여 있다. 해당 지역에 광범위한 AI 바이러스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직 메추리∙오리에서만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예년과 달리 예방적 살처분 피해가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당초 방역당국은 발생농장 반경 500m으로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잠정 적용했는데, 발생농장들 모두 주변 500m 이내에 다른 가금농가가 없었던 덕분이다.

12일 오리에서는 1km까지 예살범위가 확대됐지만, 이후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4차 농가 주변 1km내에도 다른 농장이 없어 피해규모가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 고병원성 AI는 오리에서 닭으로 점차 확산되는 경향을 보여온 데다, 가금 밀집지역에 산발적 발생이 이어질 경우 예방적 살처분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하다.

중수본은 “철새 유입이 증가하는 만큼 전국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U자형 소독시설이 겨울철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출입차량에 2단계 소독을 실시하고, 농장 부출입구∙뒷문은 오염원 전파차단을 위해 폐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