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멧돼지 출산기 앞두고‥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1,2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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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생멧돼지에서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200건을 넘어섰다. 영월, 양양, 강릉 등 광역울타리 이남 지역에서 ASF 양성 멧돼지가 발견되고 가평, 춘천을 중심으로 다발지역이 확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새끼 멧돼지가 태어나는 봄을 앞두고 ASF 확산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방역관리 대책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는 파주, 김포 등 ASF 중점방역관리지구의 양돈농가가 5월까지 울타리·방역실 등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완료하도록 올해 64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멧돼지 번식기인 점을 감안해 ASF가 확인되고 있는 북부지역에서는 퇴비 살포, 밭갈이 등 영농활동에 이용된 농기계는 양돈농가 출입을 금지하고, 반드시 세척·소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멧돼지 저감 활동도 지속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SF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2019년 10월 기준으로 ㎢당 6.9마리 수준이던 광역울타리 내 멧돼지 개체밀도가 지난해 12월 기준 1.8마리까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봄철 멧돼지 출산기를 앞두고 4월까지 개체수 저감을 위한 일제포획 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엽견을 사용하지 않은 제한적 총기포획 지역과 특별포획단, 포획장 운영을 확대해 기존 광역울타리 내의 멧돼지 서식 밀도를 ㎢당 1마리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봄철을 맞아 야생멧돼지 발생지역에서 양돈농장으로 오염원 유입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영농활동 관련 농기계가 양돈농장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봄철 멧돼지 출산기 앞두고‥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1,2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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