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살처분 피해농가, 24일부터 재입식 본격화

타시도 종돈은 경기 남부서 환적 거쳐..입식농장서 2주간 격리예찰

등록 : 2020.11.24 12:06:56   수정 : 2020.11.24 12:06:58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재입식 농가에게 요구되는 방역시설
(자료 : 경기도)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살처분된 경기 북부 양돈농가에 대한 재입식이 본격화된다. 강화된 방역시설 기준을 모두 갖춰 재입식 허가를 받은 농가를 대상으로 오늘(11/24)부터 돼지가 공급된다.

경기도는 “24일부터 경기북부 ASF 살처분 농가 중 강화된 방역시설을 모두 갖춘 곳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재입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에서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된 파주·연천·김포·포천·고양·양주·동두천·가평·남양주 소재 양돈농가는 외부울타리, 방조방충망, 폐사체 보관시설, 입출하대, 전실 등 강화된 방역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중 지난해 ASF로 모든 양돈농가가 살처분된 파주·연천·김포의 경우 강화된 방역시설 기준을 충족한 농가에 한해 지자체·정부합동점검을 거쳐 재입식이 허가된다.

경기도는 “재입식 추진에 앞서 올해 방역시설 개선을 위해 39억원을 지원하고 민관 TF를 구성해 방역시설 적용 매뉴얼을 마련했다”며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연천 양돈농가 14개소부터 재입식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만 207개 농가 35만여두의 돼지를 살처분한 지 약 1년만이다.

당국은 재입식 과정에서 ASF 발생·전파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돼지 운송차량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경기북부로 진입하는 운송차량은 모두 GPS를 통해 위치추적관리가 진행되며, 타 시도에서 종돈을 구입해 들여올 경우에는 경기남부 지역에 마련된 환적장을 거쳐 지정차량에 옮겨 실은 후 경기 북부로 이동해야 한다.

환적장은 한돈협회 검정소와 경기 남부의 가축시장이 활용될 예정이다.

돼지를 들여온 재입식 농가는 후보돈을 14일간 격리하며 매일 임상예찰을 실시해 이상여부를 방역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경기 북부 양돈농가는 농장 외부로부터 ASF가 유입되지 않도록 농장 출입 전 샤워, 내부 전용의류 착용, 소독 등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