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문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가 이번에는 광견병 종식을 위해 뭉쳤다.
3개 국제기구는 9월 28일 ‘2020년 세계 광견병의 날(World Rabies Day 2020)’을 맞아 원헬스적 접근을 바탕으로 광견병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공동 대응 포럼(United Against Rabies Forum)을 발족했다.
세계 광견병의 날은 매년 9월 28일이며, 지난 2007년 ‘광견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질병 통제를 위한 국제 협력’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OIE, WHO, FAO는 2030년까지 ‘개를 매개체로 한 광견병’ 때문에 죽는 사람이 한 명도 없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 기관은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바탕으로 광견병 종식을 위해 정부 기관, 민간단체, 인간/동물/환경 전문가, 시민 단체를 한데 모아, 필요한 정책과 연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원 동원을 지원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모니크 에르와(Monique Eloit) OIE 사무총장(수의사)은 “이 질병을 종식하기 위해 사람 보건과 동물 보건 분야가 함께 협력해야만 한다”며 “이런 협력을 통해 광견병 박멸은 물론, 다른 질병을 감지하고 통제하는 더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OIE
9분에 한 명씩 광견병으로 사망…광견병 환자의 99%는 개한테 물려서 감염
현재 광견병에 의한 사망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59,000명이 넘는다. 광견병 때문에 ‘9분에 한 명꼴’로 사람이 죽는 것이다. 사망자 중 절반은 어린이다.
광견병 환자의 99% 이상은 개에게 물려서 광견병에 걸린다. 따라서, 광견병 박멸은 다른 인수공통감염병 통제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광견병 발생국은 ‘개 광견병 예방접종’에 대한 투자가 낮고, 광견병 모니터링·감시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지 않다.
과학자들은 ‘광견병 감염 위험이 있는 개’의 70%를 예방접종 하면, 집단 면역(herd immunity)을 형성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동물-사람 간 광견병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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