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ASF 살처분 피해농가에 재입식 시설비용 지원

정부 재입식 기준 맞출 시설개선비용, 모돈구입비에 1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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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살처분 피해를 입은 양돈농가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강화군에서는 지난해 9월 24일 ASF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후 나흘 동안 5개 양돈농가에서 ASF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강화군 내 모든 사육돼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당시 살처분된 돼지는 39개 농가 4만3천여 마리에 달했다. 강화 외에도 김포, 파주, 연천까지 관내 사육돼지에 대한 전두수 예방적 살처분이 이어지며 피해규모는 261개 농가 44만6천여마리까지 늘어났다.

이들 농가에는 아직도 돼지가 없다. 지난해 10월부터 경기·강원 북부지역 멧돼지들 사이에 ASF가 확산되며 당국이 재입식을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 멧돼지가 관찰되지 않은 강화군도 재입식이 밀린 것은 마찬가지다.

결국 한돈협회의 규탄 집회 등 내홍을 거치면서 올가을 재입식 준비절차 진행이 예고됐다. 이를 위해 농가 방역시설기준도 한층 강화됐다.

강화군은 “예방적 살처분에 동참한 농가는 1년 가까이 소득이 없었다. 정부의 재입식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시설보강)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2월부터 인천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경사업비 12억 6,500만원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강화군은 재입식을 희망하는 농가에게 시설개선비용과 모돈구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된 농가에게 사업비의 60~80%를 보조하는 방식이다.

강화군의 한 양돈농가는 “재입식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울타리와 입·출하대를 새로 만들고 사료빈도 옮겨야 해 자금 마련에 고민이 많았다. (예산지원으로)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아직 검역본부 재입식 세부 기준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았다”면서 “이번 시설개선 지원을 마중물 삼아 농가와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강화군, ASF 살처분 피해농가에 재입식 시설비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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