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연구원 야생동물의료센터,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 지정

동물위생시험소·수의과대학 등 29개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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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국립공원연구원 야생동물의료센터)

국립공원연구원 야생동물의료센터가 9일 환경부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들을 구조·치료하면서 관련 질병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형태다.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은 죽거나 질병이 의심되는 야생동물에 대해 부검, 임상·혈액검사, 병리검사 등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농식품부가 가축전염병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병성감정기관과 유사하다.

현재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전국 광역지자체 동물위생시험소, 수의과대학이 주를 이룬다. 옵티팜, 포스트바이오, 아비넥스트 등 주요 민간 동물질병진단기업도 이름을 올렸다.

지정업무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수행하고 있다. 올해 국립공원연구원 야생동물의료센터가 지정되면서 총 29개 기관으로 늘어났다.

국립공원연구원 야생동물의료센터는 전문인력 구성, 시설, 실험기자재 구비 등을 대상으로 서면·현장 평가를 거쳐 지정받았다.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들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기관인만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야생동물 질병 관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ASF 등 야생동물 질병 진단 수요는 매년 증가 추세”라며 “전국 29개로 확대된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들이 지역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질병 진단에 대한 현장 대응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립공원연구원 야생동물의료센터,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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