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육사 물어…사육사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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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호랑이_로스토프

24일 오전, 서울대공원의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 로스토프(3)가 사료를 주기 위해 접근 한 사육사 심모씨(52)의 목을 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날 오전 10시 20분, 호랑이 전시장 바로 옆에 있는 '사육사 통로'에서 쓰러져 있는 사육사가 발견됐다. 사육사 심씨는 대동맥을 다쳐 부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통로에 앉아 있던 호랑이가 20분 만에 스스로 우리로 돌아가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하지만 사육사 통로 바로 바깥은 관람객들이 지나다니는 길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사육사 통로와 관람객이 다니는 길 사이에는 약 1.5m 높이의 이중문이 있을 뿐이었다. 만약 호랑이가 이중문을 뛰어 넘었으면 관람객과 바로 맞닥뜨릴 뻔 한 것이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지난 2004년과 2010년, 각각 늑대와 말레이곰이 탈출한 바 있다.

사육사를 문 시베리아 호랑이는 2010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서 선물했던 한 쌍의 호랑이 중 수컷 로스토프이며, 서울시와 서울대공원은 사고가 일어난 우리의 펜스 높이를 1.5m에서 5m로 높이고 CCTV로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사육사 심씨는 25년간 곤충관에서만 근무하다 올 1월부터 맹수사육사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육사 심씨의 아내가 "25년간 곤충관에서 근무한 그가 올해 초 갑자기 맹수사육사가 된 경위가 의아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총 27마리의 호랑이가 있으며, '호랑이 숲 조성' 공사 때문에 호랑이들이 임시거주공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육사 물어…사육사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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