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광견병 백신항체 65.4%‥찾아가는 이동검진 운영

진드기 매개 아나플라스마증·라임병 항체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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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시수의사회가 7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각지에서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검진센터’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어린이대공원 등에 위치한 반려견 놀이터에서 11차례에 걸쳐 운영되는 올해 이동검진센터에서는 반려견들의 전염병 검사와 외부기생충 검사, 건강상담 등이 진행된다.

광견병 예방접종 항체를 비롯해 브루셀라병, 에를리히증, 라임병, 아나플라스마증 항체보유 여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검사해 보호자에게 결과를 개별적으로 전달한다.

동물등록된 반려견 40마리가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동검진 센터 당일 운영시간 30분전부터 현장접수가 진행된다.

2018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검진센터 운영 일정 (자료 : 서울시)
2018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검진센터 운영 일정 (자료 : 서울시)

지난해 연구원과 수의사회는 18회에 걸쳐 이동검진센터를 운영해 반려견 624마리의 감염병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광견병 백신항체 양성률은 65.4%에 그쳐,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권고하는 집단면역 기준(70%)에 미치지 못했다.

진드기에 물려 매개되는 감염병도 일부 발견됐다. 아나플라즈마병은 반려견 4마리, 라임병은 반려견 2마리에서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에를리히증이나 브루셀라병 항체, SFTS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동검진센터를 통해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실태를 조사하여, 예방대책을 만들 중요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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