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갓난아기의 첫 번째 인생친구 될 수 있어˝ 서울대 문화교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김선아 원장 초청해 12월 문화교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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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_201412월반려동물문화교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원장 서강문)이 6일(토 ) 서울대 수의대에서 제7회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개최했다.

이 날 강의에는 추운 날씨에도 70여명의 반려동물 보호자가 참석했으며, 김선아 원장(비아동물행동클리닉)이 강사로 나서 ‘반려동물, 우리 아이의 인생 첫 번째 친구’를 주제로 강의했다.

임신·출산을 계기로 반려동물을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어린 아이와 반려동물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된 강의였다.

김선아 원장은 강의에서 “어릴 때 부터 강아지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강아지가 얼마나 위로가 되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지 잘 알 것”이라며 “어린이와 개는 굉장히 아름다운 관계이고, 아름다워 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호자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임신을 하면 태어날 아이를 위해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한다. 이 때 모든 가족이 함께 반려동물과 새로 태어날 아기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아 원장은 ▲개의 바디랭귀지 이해하기 ▲크레이트 교육 및 기본 예절교육 가르치기 ▲산책 많이 시켜주기 ▲아기 인형을 사서 안고 다니기 등 출산을 대비해 가족들과 반려동물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직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앉아, 기다려 등 기본 예절교육 중에서 ‘내려놔’를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며 “아이가 새로 생기면 새로운 물건이 많이 늘어난다. 강아지들이 기저귀 등 아이 물건을 물고 놀 때가 있는데, 이 때 강제로 뺏으려고 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임신기간 중에 충분히 ‘내려놔’ 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개와 아이를 단 둘이 두면 위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원장은 “개와 아이는 인사하는 방법도 다르고, 애정 표현도 다르다”며 “개와 아이를 먼저 다른 존재라고 구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와 아이가 있을 때는 반드시 부모도 함께 있어야 하는데, 이는 아이가 개를 긁고 때리고 무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는 태어나서 처음 그런 일을 당하면 당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은 올해 6월부터 카길뉴트리나와 함께 한 달에 1번씩 보호자 대상 무료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제8회 반려동물 문화교실은 내년 2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개,갓난아기의 첫 번째 인생친구 될 수 있어˝ 서울대 문화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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