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반려견 심장병 치료제 ‘베트메딘’ 주사제로 나온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베트메딘 주사액 출시 임박..1회 주사 후 경구제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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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울혈성 심부전증 치료제인 베트메딘이 주사제로 출시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3월 중순에 베트메딘을 주사제로 국내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피모벤단(pimobendane) 성분 치료제가 주사제형으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장병은 국내 반려견의 주요 만성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소형 노령견에서 승모판폐쇄부전(MMVD)이나 대형견에서 확장성 심근병증(DCM)으로 인한 울혈성 심부전을 겪는 사례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피모벤단 제제는 울혈성 심부전에 대한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다. 심근의 수축력을 증가시키면서, 말초혈관과 관상혈관은 확장시켜 심박출량을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심박출량 감소로 인한 심부전의 악순환을 끊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베트메딘은 ACVIM 가이드라인에 따른 B2 단계의 심장병 환축에게도 조기에 처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심잡음이 들리고 심장 크기가 커지는 리모델링이 일어나지만 아직 뚜렷한 증상은 없는 시점이다.

이번에 출시된 베트메딘 주사제는 정맥주사용이다. 기존 베트메딘 경구제 투여가 곤란한 환견에서 정맥주사로 투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혈관에 직접 투약하는 방식이다 보니 음식 섭취 여부에 따라 경구제의 흡수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도 자유롭다.

급성 심부전 증상을 보이는 환견이 내원할 경우, 산소포화도 개선과 함께 베트메딘 주사제를 일차적으로 처방하고, 안정화될 경우 베트메딘 경구제를 비롯한 유지요법으로 넘어갈 수 있다.

주사제는 실온 보관이 가능해 수의사들의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관계자는 “베트메딘은 동물용 심근수축 혈관확장제로 세계 최초 출시돼 북미, 유럽 등 전세계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오리지날 제품”이라며 “베트메딘 주사제를 활용해 내원 환축의 치료를 신속하게 시작하고, 베트메딘 경구제로 유지할 수 있는 점에서 이번 베트메딘 주사제의 출시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고 전했다.

3월 중순 출시 예정인 베트메딘 주사액은 한국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주문사이트 BI-ECCO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지역별 영업사원에게 문의할 수 있다.

베링거 반려견 심장병 치료제 ‘베트메딘’ 주사제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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