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퍼민트, 슬개골 탈구에만 보험금 29억원 지급

반려견 보험금 지급건수 최다 위·장염, 최고액은 슬개골 탈구..개·고양이 6.5만마리 가입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국내 최대 반려동물보험인 메리츠화재 ‘펫퍼민트’가 슬개골 탈구 치료비로만 보험금 29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반려동물 장기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 출시 4주년을 맞아 보험 분석자료를 11일 공개했다.

 

펫퍼민트 가입 반려견 5.8만, 반려묘 6천마리

펫보험 유효계약 대부분 차지

2018년 10월 출시된 펫퍼민트에는 5만8천여마리의 반려견이 가입했다. 2021년 출시 3주년 분석자료(4만마리)보다 누적 가입건수가 크게 증가한 셈이다. 품종별로는 토이푸들-포메라니안-말티즈 순으로 가장 많았다.

반려묘 보험에는 2019년 4월 출시 후 6,700여마리가 가입했다. 품종별로는 코리안숏헤어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처럼 메리츠화재가 발표한 펫퍼민트 누적가입건수는 6.4만여마리다. 한국신용정보원이 지난해 10월 기준 파악한 펫보험 유효계약건수 6.1만건보다 더 높은 수치다.

가입자들 중 이탈고객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펫보험 유효계약의 대다수를 펫퍼민트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보험금 지급 현황
(자료 : 메리츠화재)

슬개골 탈구 보험금 지급액 압도적 1위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위염/장염이 5,7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외이도염(5,398), 구토(4,043), 이물섭식(3,684)이 뒤를 이었다.

보험금 지급액은 슬개골 탈구가 29.2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3주년 동안 17.8억원을 지급했던 것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보행이상(8.3억원), 이물섭식(7.6억원), 위염/장염(7.5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려묘에서는 구토(298건), 결막염(246건), 위염/장염(233건) 등이 지급건수 상위에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금 지급액은 이물섭식이 5,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메리츠화재는 “소형견 실내양육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슬개골탈구의 발생액이 실제 압도적으로 많았다”면서 “계속해서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의 예측도 비슷하다. 신용정보원이 펫보험 보험금 지급정보를 텍스트마이닝한 결과 슬개골 탈구에 2건 이상의 보험금 지급이 발생한 계약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수술이 필요한 질환인데다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슬개골 탈구 관련 보험금 지급이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펫퍼민트는 가입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기부특약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펫퍼민트 가입자가 동물등록을 하면 받을 수 있는 할인혜택을 기부하는 방식인데, 지난 12월 기부특약 금액을 동물자유연대에 전달하기도 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보장비율과 가입연령을 대폭 확대한 신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면서 “국내 펫보험의 리딩 컴퍼니로서 반려동물 문화형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펫퍼민트, 슬개골 탈구에만 보험금 29억원 지급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