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가구 반토막에 통계청장 `인구주택총조사 결과가 맞다`

박홍근 의원 ‘농식품부, 관련 협회 조사와 차이 커..반려동물 관련 승인통계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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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박홍근 의원실,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통계청이 기존 조사보다 낮게 나온 인구주택총조사 반려동물 가구 조사결과가 맞다고 밝혔다.

류근관 통계청장은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식품부와 관련 협회 등이 해온 조사결과 차이가 크다”는 박홍근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312만 9천가구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수의 약 15%다.

이 같은 결과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자체 조사와 큰 차이를 보인다. 농식품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20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에서는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이 27.7%에 달했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을)은 “(통계청 조사결과가) 그동안 알던 것과 달라서 깜짝 놀랐다”면서 “인구주택총조사가 신뢰도가 높은 조사지만, 자체조사 계속해온 농식품부나 연관기관에서는 의문을 제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반려동물 양육 여부만을 조사한 것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키우는 마릿수만 함께 조사했더라도 반려동물 개체수를 보다 정확히 추정할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그러면서 반려동물과 관련한 통계청 승인 통계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류 청장은 “농식품부가 실시하는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는 신뢰성 문제 때문에 미승인 통계다. 승인요청을 갖출 것을 지난 2월 권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수치 차이에 대해서는 “통계청 수치가 신뢰성이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잘라 말했다.

반려동물 가구 반토막에 통계청장 `인구주택총조사 결과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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