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숨기는 고양이 특성 모르는 보호자 10명 중 4명

로얄캐닌, 2021 반려묘 건강관리 실태 설문조사..고양이 관심 있지만 건강관리 실천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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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드러내지 않는 고양이의 특성을 알지 못하는 보호자가 10명 중 4명으로 조사됐다.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동물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보호자일수록 잘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

건강관리나 검진 필요성에 대한 관심은 큰데 비해, 실제로 고양이의 생활습관을 잘 파악하거나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로얄캐닌코리아는 8월 8일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2021 반려묘 건강관리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로얄캐닌이 20~40대 반려묘 보호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픔을 숨기는 고양이의 특성을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5%에 달했다.

로얄캐닌 조민주 수의사는 “야생의 습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는 고양이는 아프거나 질병이 있어도 잘 숨긴다”며 “보호자들이 이러한 특성을 잘 모르면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할 시기를 놓쳐 자칫 질병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려묘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천으로는 잘 옮기지 못한다는 점도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85%가 반려묘를 위해 주1회 이상 정보를 검색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려묘의 배변, 식이, 음수, 스트레스 반응 등 생활습관를 잘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자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은 비율도 30%에 달했다.

건강검진 관련 응답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정기 검진 필요성에 공감하는 보호자는 70%에 달했지만, 50%의 보호자는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동물병원을 방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려묘를 사랑하고 검진의 필요성도 알지만, 눈에 띄는 증상이 없으면 특별히 건강문제가 없다고 여기며 쉽게 넘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동물병원을 방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보호자들 중 ‘아픔을 숨기는 고양이의 특성을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매년 동물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동물병원 안내 시 방문한다고 답변한 보호자의 71%는 아픔을 숨기는 특성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로얄캐닌과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양이 주치의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올해는 아픔을 숨기는 고양이 특성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반려묘 건강을 위한 보호자 실천을 독려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집에서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전문 검진이 필요한 시점인지 체크할 수 있는 ‘시그널 캣치 테스트’를 제공한다. 시그널 캣치 테스트는 로얄캐닌 홈페이지에서 참여해볼 수 있다.

8월 8일부터 28일까지 동물병원 방문 사진 등을 소셜미디어에 업로드 후 인증하면 참여할 수 있는 ‘반가워, 병원아!’ 이벤트 등도 준비하고 있다.

조민주 수의사는 “일상의 작은 변화가 반려묘가 보내는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며 “보호자들이 반려묘의 생활습관을 세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정기적인 병원 방문과 검진을 통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아픔 숨기는 고양이 특성 모르는 보호자 10명 중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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