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에서 진단·예후 평가에 `젖산` 얼마나 활용하세요?

브이에스팜, 젖산을 통한 환자 관리 방법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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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젖산은 대사, 순환상태를 가리키는 대표적인 지표로 다양한 질환에서 수치가 변하기 때문에 특정 질환의 진단이나 예후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동물병원에서는 젖산(lactate)을 진단이나 치료 예후평가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최근 13초 만에 혈중 젖산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소형 의료기기가 출시되며, 동물병원에서의 젖산 활용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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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에스팜(주)은 최근 2차례에 걸쳐 ‘젖산 모니터링을 통한 패혈증, 심장병, 종양 및 각종 감염의 장기적 관리방법’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의 강사로 나선 박희명 건국대 수의대 교수는 젖산의 정의부터, 젖산 농도가 변화하는 각종 질병 상태를 설명하고, 질병의 진단과 예후평가에서 젖산 농도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했다.

예를 들어, 림프종 등 종양이 있을 때도 젖산 농도가 변화하고, 비강 내 이물에 의한 호흡곤란이 있는 환자에서도 젖산 농도가 변화할 수 있다. 또한, 방실차단(AV block) 등 심장 문제가 있거나, 관절 수술 후 오랫동안 걷지 못하는 환자도 젖산 농도가 변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질병 상황과 환자 상태에 따라, 젖산의 농도가 변화하므로 젖산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 환자의 예후평가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희명 교수는 “젖산 농도는 자주 변하기 때문에 수술 전, 수술 중, 수술 후 등 꾸준하게 모니터링(serial monitoring) 하는 게 좋다”며 “적은 양의 혈액으로 금방 결과를 알 수 있는 장비도 나온 만큼, 큰 동물병원뿐만 아니라 어느 동물병원에서도 젖산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혈액과 복수 내의 포도당과 젖산 농도 차이를 바탕으로 감염성 복막염을 가진단 할 수도 있다. 이처럼 젖산의 활용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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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브이에스팜은 최근 ‘엑스프레스 젖산 측정기’를 출시했다.

채혈 직후의 혈액(동정맥혈)을 통해 젖산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비로, 0.6㎕의 소량 혈액으로 13초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크기가 작아 휴대성도 높다.

운동 후 말(horse)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브이에스팜 측은 “엑스프레스 젖산 측정기는 배터리를 이용하는 포켓용 젖산 측정기로 스트립을 이용한다”며 “쇼크나 순환부전 상태의 중등도 평가, 패혈증 진단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물병원에서 진단·예후 평가에 `젖산` 얼마나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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