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야생동물구조센터, 수의대생에 현장교육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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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새호리기 2마리를 직접 방생하고 있는 수의대생

수의대생 50여명 2일에 걸쳐 현장실습..구조한 야생조류 직접 방생 기회도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수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야생동물 현장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신남식 교수 및 학생 52명은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 재활 등 현장실습을 위해 지난 14일과 21일 2회에 걸쳐 경기도 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했다.

야생동물구조센터 박경애 팀장은 수의대생들에게 구조∙치료∙보호관리∙재활∙방생 등 구조센터의 주요 업무와 구조 및 질병연구 현황을 소개했다. 지난해 경기도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구조한 동물은 97건 1,139건에 이른다. 특히 지난 8월 침수된 고목나무 둥지에서 구조돼 10월초 방생한 소쩍새의 사연도 공개됐다.

아울러 구조센터 수의사들은 수의대생들에게, 덫에 걸려 심각한 부상을 입은 너구리의 치료과정과 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고라니, 삵, 독수리,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등 80여 마리 야생동물의 구조과정 및 재활훈련 등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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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금류에 대한 현장강의 중인 모습

맹금류 재활전문가 박상현 씨는 맹금류의 사육관리 및 비행훈련에 관한 특강과 실습을 통해 생생한 현장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수의대생들에게는 구조되어 완전히 회복된 새호리기 2마리를 직접 방생시킬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직접 방생에 참여함으로써 야생동물 보호의 의미를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재구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장은 “야생동물에 관심이 많은 수의대생들의 구조센터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의 종류와 습성을 널리 알리고 자연과 함께 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와 서울대학교는 지난 2009년 체계적인 야생동물 질병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경기도 야생동물구조센터, 수의대생에 현장교육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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