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대표 ˝동물진료비 공시제 빠른 도입 위해 노력할 것˝

서울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 방문

등록 : 2021.06.14 10:31:11   수정 : 2021.06.14 10:33:38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여권 대선주자들의 동물진료비 관련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5월 30일 케이펫페어 박람회를 찾아 ‘펫산업 발전을 위한 의료수가제, 보험’ 등을 언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동물진료비 공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 이낙연 전 대표는 진료항목 표준화의 필요성도 함께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오영환 의원 부부 및 오 의원 반려견들과 함께 한 이낙연 전 대표(사진 중앙).

“진료항목 표준화와 진료비 공시제 빠른 도입 위해 노력”

수의사협회 동물진료항목 표준화 제안도 언급

이낙연 전 대표는 13일(일) 서울 보라매공원 반려견놀이터를 찾아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 현황보고를 받고, 반려견 놀이터에 들어가 30분가량 시민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 부인인 김숙희 여사, 오영환 국회의원, 김자인 클라이밍 선수(오영환 의원 부인)도 함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현재 동물진료 체계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같은 질병에도 진료항목이 상이하고, 동일한 진료행위도 비용이 수배까지 차이 나는 경우가 많다”며 “진료항목 표준화와 진료비 공시제의 빠른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료비 공시제와 함께 진료항목 표준화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지난 2월 수의사회와 가진 간담회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2월 5일 대한수의사회와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진 간담회에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동물진료비 관련 정책 시행 전 진료항목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석한 이병렬 동물병원협회장과 서강문 당시 수의과대학협회장도 진료 항목 표준화 없이 진료비 공개를 의무화하는 건 곤란하다고 제언한 바 있다.

2021년 2월 5일 열린 대한수의사회-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담회

이 전 대표는 실제, 보라매공원 반려견놀이터 방문 행사 이후 기자들에게 “당대표 시절 수의사협회에서 동물병원의 진료 항목 표준화, 진료비 공시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진료비 공시제뿐만 아니라, ▲반려견놀이터 등 인프라 확대 ▲유기동물 입양활성화 및 무등록 펫숍 단속·처벌 강화 ▲온라인상 반려동물 거래 금지 ▲동물보호교육 활성화 등을 반려동물 상생 정책으로 제시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간담회 이후 SNS에 “서울 보라매공원 반려견놀이터에서 유기견 두 마리를 입양하신 오영환 국회의원 내외분과 함께 반려인들을 뵈었다”며 “진료항목 표준화, 진료비 공시, 반려견 놀이터 확보, 반려인 입양인 교육 등 많은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지원하겠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