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30주년..수의사 CEO 서승원 대표가 말하는 성장 원동력은?

‘국내 첫 수의사 경영학박사 CEO’ 서승원 대표 특별 인터뷰


2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1996년 국내에 설립된 이후 30년 동안 농장동물과 반려동물의 질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동물용의약품을 공급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7년 메리알코리아와 통합하면서 반려동물 제품군을 포함한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했고, 수의전문경영인인 서승원 대표이사(경영학박사)를 선임했습니다.

수의사 출신 CEO인 서승원 대표는 다양한 현장 경험과 수의사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 및 현장 수요에 기반한 기술 지원을 병행하면서 업계 1위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지난 5월 20일(수),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사업 30주년을 맞아, 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성장 과정과 의미를 조명하는 서승원 대표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서승원 대표로부터 국내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수의사 출신 CEO에 관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서승원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대표이사

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대표 서승원입니다. 동물약품 업계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아왔으며, 국내 최초 수의사 출신 경영학 박사이기도 합니다.

올해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창립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수의축산업계 관계자 및 고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30년을 돌아보면 10년을 주기로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온 것 같습니다.

출범 초기에는 인겔백 PRRS MLV 출시를 통해 사업 기반을 구축했고, 2007년에는 써코플렉스 출시를 계기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2017년에는 메리알코리아와의 통합과 넥스가드 스펙트라 출시를 통해 반려동물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구충제 이외에도 반려동물의 만성질환 치료 시장으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반려동물 건강 관리에 기여할 방침입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오랜 기간 업계 상위권을 유지해 온 비결은 단순한 시장 점유율보다 기업의 책임과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 더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과학 기반의 혁신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질병 예방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통합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현장 중심의 실행력입니다. 수의사와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면서 예방 중심 관리 체계를 확산하고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업계 리더로서의 책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대한수의사회, 한국동물병원협회, 대한한돈협회 등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과 항생제 저감, 동물복지, 지속 가능한 축산 등 산업 전반의 주요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수의축산업계와 사회에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리더십을 이어가겠습니다.

2026년 대한민국수의사대상 시상식 모습. ‘대한민국수의사대상’은 대한민국 수의사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로 대한수의사회가 시상하고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후원하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또한 한국동물병원협회의 ‘KAHA 임상수의사 대상’도 후원 중이다.

수의사로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 동물병원과 농장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고객의 니즈를 더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축종별 질병 관리와 생산성 향상, 반려동물 건강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수의사 CEO는 현장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현장 인력 역량 강화, 조직 운영,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까지 함께 고려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 경영과 중장기 전략 수립, 인력 운영,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융합적 사고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수의계 역시 결국 사람과 조직,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산업인 만큼, 회사 운영뿐 아니라 개인적인 발전에도 매우 큰 자산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늘었습니다. 최소 10명 이상 되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동물용의약품 업계에서 수의사의 역할이 기술과 제품 중심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고, 경영 분야에 대한 관심은 적었습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 운영이 점점 중요해지면서, 경영학을 공부하는 수의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의사들도 기술과 임상 역량에 더해 경영과 조직 운영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면 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바이오·제약 분야는 큰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오·제약 분야는 반려동물 전체 시장보다 수십 배 큰 시장이 이미 형성되어 있습니다. 최근 의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임상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및 바이오·제약 분야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진다면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물약품 산업을 비롯해 바이오·제약·연구 분야 등 보다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해 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통합 전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양돈 제품 비중이 높았는데요, 메리알과의 통합 이후 넥스가드 스펙트라를 비롯한 반려동물 제품군이 확대되면서 반려동물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영업 인력을 확대하고 동물병원 직거래 체계를 강화하면서 반려동물 사업 기반을 한층 안정적으로 구축했습니다. 반려동물 사업 조직도 30명 이상 규모로 확대됐으며, 회사의 핵심 성장 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죠.

축산사업이 꾸준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려동물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회사 전체적으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것이 메리알 통합 이후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동물병원 원장들과 함께 반려동물 시장 확대 기반을 만들어 온 점도 의미가 큽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매년 약 10%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구충·백신 중심의 예방 영역을 넘어 개와 고양이에서 심부전, 신부전,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관련 치료제 중요성도 커지고 있죠.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넥스가드 스펙트라, 하트가드, 프론트라인 등 내부 및 외부 기생충 구충과 심장사상충 예방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왔으며, 반려견·반려묘 당뇨병 치료제 프로징크(ProZinc) 출시를 통해 만성질환 치료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습니다. 또한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경구용 고양이 당뇨 치료제 센벨고(Senvelgo)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당뇨 치료 옵션을 확대하고 당뇨 관리 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시판 중인 심부전·신부전 치료제를 기반으로 당뇨병 치료제는 물론 항암제, 치주질환 예방제, 아토피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 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자 합니다.

2024년부터 ‘킁킁쿵쿵 캠페인’을 진행해 정기적인 심장검사와 구충 예방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대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고양이 구충제 챌린지를 통한 유기묘 보호소 제품 기부 등을 진행했는데요, 이러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겠습니다.

지난 4월 열린 ‘킁킁쿵쿵 캠페인 시즌3’ 모습. ‘킁킁쿵쿵’은 반려견이 산책하며 내는 ‘킁킁’ 소리와 건강한 심장 박동 소리 ‘쿵쿵’에서 따온 이름이다. ‘하루 한 번 산책, 한 달에 한 번 구충, 일 년에 한 번 심장 검진’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반려동물의 꾸중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린다(@킁킁쿵쿵 캠페인 인스타그램).

개인적으로 ‘정심(正心)·정언(正言)·정행(正行)’을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바른 마음에서 바른말과 바른 행동이 나오고, 결국 그 인과로 인해 인생의 여정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수의업계에서 ‘신뢰받는 기업(Trusted Company)’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지난 30년간 고객들의 신뢰와 성원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수의업계와 동물약품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리딩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30주년..수의사 CEO 서승원 대표가 말하는 성장 원동력은?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