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 몽골 수출 청신호, KOPIA 몽골 축산 선진화 비전 출범식 개최

한국동물약품협회 협조로 한동, 우진비앤지, 대성미생물연구소 동물약물 수출상담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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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양국 주요 인사와 수의사, 축산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KOPIA 몽골 축산 선진화 비전 출범식’을 개최했다”며 “한국 축산 기술을 몽골에 전수하고, 우리나라 동물약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국제개발 협력사업이다. 개발도상국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보급을 통해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소농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

7월 1일 몽골 다르항에 있는 식물농업과학원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장, 최진원 주몽골 대사, 잠발체렝 몽골 농업부 사무차관, 아유쉬자브 나란투야 수의청장, 어덩치맥 바트자르갈 몽골국립생명과학대학교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는 KOPIA 몽골센터가 2022년부터 추진해 온 가축 생산성 향상 시범 사업의 성과와 올해 추진사업 내용이 공유됐다. 이어 ‘KOPIA-몽골 10개 지방정부-한국발명진흥회’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과 소형 농기계 기증식도 열렸다.

잠발체렝 몽골 농업부 사무차관은 축사를 통해 “몽골에서 축산업은 농업 총생산량의 약 86.1%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산업이지만, 축산 기술 수준이 낮은 데다 기후변화, 초지 황폐화 등의 문제로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KOPIA와 협력해 현대 축산 기술을 도입하고, 몽골 축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출범식에서는 ‘몽골 축산업 발전 방향 세미나’와 ‘케이(K)-동물약품 수출상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농촌진흥청 수출농업기술과 발표에 이어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3월 몽골 6개 지역에서 수행한 질병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외부 기생충 관리 ▲유방염·피부염 관리 ▲항생제 활용 염증 치료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기술 등을 소개했다.

국내 동물용의약품 기업 3곳(한동, 우진비앤지, 대성미생물연구소)은 K-동물약품 수출상담회에서 자사 기술력과 제품 효능을 상세히 소개하며 실질적인 수출 성과 창출에 주력했다. 3개 기업은 한국동물약품협회의 수요 조사와 협조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앞으로 질병 관리, 가축 개량, 동물약품, 동물사료를 포함한 케이(k)-축산 기술을 지속 보급, KOPIA 몽골 사업이 대한민국 공적개발원조 대표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물약품 몽골 수출 청신호, KOPIA 몽골 축산 선진화 비전 출범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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