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코끼리 제품도 있죠” 별도 동물사업부 있는 유일한 내시경 회사 ‘칼스톨츠’

칼스톨츠 동물사업부 아시아태평양 책임자 제인 톰슨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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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의료내시경 기업 칼스톨츠엔도스코피코리아(대표 김태현, 칼스톨츠 코리아)가 동물용 내시경 시장에 직접 진출했습니다. 기존 대리점을 통한 유통을 넘어 본사가 직접 수입·유통을 관리함으로써 수의사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함이었죠.

칼스톨츠(Karl Storz)는 전 세계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최고 수준의 복강경·내시경 장비와 기구를 동물사업부를 통해 직접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칼스톨츠 코리아가 직접 동물용 내시경 사업 관리에 나선 만큼, 수의사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는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칼스톨츠 글로벌 본사의 동물사업부 아시아태평양 책임자인 제인 톰슨(Jayne Thomson)이 한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에 지난 8월 5일(금) 칼스톨츠 코리아에서 제인 톰슨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제인 톰슨은 가장 먼저 한국 동물병원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과 일산동물의료원을 견학했는데, 최신 시설에서 체계적인 분과 진료가 이뤄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제 출신 학교를 묻기에 ‘서울대’라고 했더니, 좋은 시설에서 공부했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졸업한 뒤에 서울대 동물병원이 새로 증축됐다고 설명해줬습니다(하하).

제인 톰슨은 “한국에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고, 동시에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을 여러 지표를 통해 체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세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동물용 의료장비와 기구를 한국에 소개함으로써, 한국의 수의학 발전에 칼스톨츠가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칼스톨츠코리아는 동물 전용 내시경 제품군의 한국 시장 판매허가를 대부분 마친 상태이며, 나머지도 곧 허가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곧 국내 수의사들의 모든 수요에 대해 차질 없는 제품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인 톰슨은 또한 다양한 국제교류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칼스톨츠는 세계 각국에서 수의사 대상 내시경 워크샵(핸즈온 코스)을 개최하며 내시경 교육과 학술 정보 교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의사를 대상으로 한 ‘해외 연자 초청 내시경 워크샵’도 준비 중이라고 하니, 곧 해외 유명 연자의 내시경 기술을 배울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각 지역에서 시행된 칼스톨츠의 내시경 라이브 강의는 칼스톨츠 웨비나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 중입니다(칼스톨츠 웨비나 사이트 바로가기).

콜로라도주립 수의과대학 평생교육원과 칼스톨츠가 함께 진행하는 수의사 대상 전문 내시경 무료 교육 시리즈 ENDOSCOPY Talks도 유명합니다.

미국수의외과전문의(DACVS)이자 세계적인 수의학자인 에릭모네(Eric Monnet) 교수를 비롯한 여러 수의사의 강의를 공식 홈페이지(클릭)에서 무료로 수강할 수 있죠. 내시경을 사용 중인 수의사뿐만 아니라 내시경을 처음 접하는 수의사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강의 시리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ENDOSCOPY Talks 컨텐츠가 너무 좋은데 한국 수의사들이 많이 활용하지 않아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인 톰슨을 만난 김에 “한국어 통역이나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면 우리나라 수의사들이 더 많이 참여할 것 같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일본에서도 비슷한 요구가 있었다며 검토해보겠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LAPSpay.com

칼스톨츠는 ‘복강경을 통해 최소 침습으로 중성화수술을 하는 동물병원’을 지도로 표시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Laparoscopy Spay의 약자인 LAPSpay.com에서 동물병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수의사가 직접 병원에서 진행하는 복강경, 내시경 수술 정보를 사이트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3개의 동물병원이 확인됩니다(서울 2, 대구1).

제인 톰슨은 무엇보다 칼스톨츠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초소형부터 초대형 동물까지 가장 방대한 동물 전용 내시경 제품군을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칼스톨츠는 실제로 쥐를 위한 제품부터 반려동물, 말, 코끼리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인 톰슨은 마지막으로 “칼스톨츠는 수의사가 디자인한 수의사를 위한 제품을 판매하고, 별도의 동물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라며 “동물 내시경 시술·수술은 선진국에서 동물 친화적 치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첨단 의료기술과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 할 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쥐, 코끼리 제품도 있죠” 별도 동물사업부 있는 유일한 내시경 회사 ‘칼스톨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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