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전용 반려동물식품 안전성 점검` 수의사회, 제보 수집

대수 반려동물식품안전특위, 지난해 식품 3종 점검..올해 검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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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 반려동물식품안전특별위원회가 반려동물식품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점검을 확대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동물병원 전용으로 공급되는 제품에 우선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 펫푸드는 OO에 좋다? 검증 체계 부실

지난해 제품3종 자체 점검

특위는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거나 특정 질병·건강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제품까지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검증할 관리체계는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제품 허가 과정에서도 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인 등 일부 성분의 함량이나 비율만 따질 뿐 홍보문구에 근거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영양학적 균형이나 기능은 업체가 스스로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마저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특위는 지난해 자체 선정한 반려동물식품 제품 3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특위는 “홍보 문구를 검증할 정보가 제공되지 않거나, 특정 성분의 실제 첨가 여부가 의심되는 제품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위가 검사한 제품은 반려견용 신장·비뇨기계 영양제 D제품, 반려견용 간식인 S제품, 환자회복식 R제품이다. 특히 R제품은 동물병원에도 유통되고 있다.

D제품과 S제품을 대상으로 중금속, 곰팡이독소, 잔류농약 등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환자회복식 R제품도 안전성에서 큰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정밀검사에서 일부 기본 영양소 성분이 미량에 그쳐 장기간 주식으로 삼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위는 “다행히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점검활동을 지속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질환을 가진 반려동물에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지만, 검사 결과 상으로는 특별히 효과를 기대할 만한 근거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회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동물병원 취급제품 중심으로 점검 확대

온라인과 차별화된 안전성 가치 만들어야

올해 특위는 시중에 유통 중인 반려동물식품 중 안전성이나 과대광고가 의심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점검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잔류농약, 세균, 곰팡이 등 병원체 혼입 여부와 함께 영양성분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점검 활동은 대한수의사회 지원으로 진행된다.

문제가 드러난 제품은 회원에게 공지하고, 해당 제조·유통사에게 해명과 대책을 공식 요구할 방침이다.

검사대상은 회원 제보와 특위 자체 조사로 선정한다. 특히 동물병원에서 취급하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검사해 동물병원 전용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특위는 “온라인 유통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동물병원에서 제공하는 반려동물식품에는 온라인과 차별화된 가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물병원 판매 제품 모두의 안전성을 수의사가 전적으로 담보할 수는 없지만, 보다 안전한 제품을 드리려는 실질적 노력이 신뢰라는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참여를 당부했다.

반려동물식품안전특별위원회 제보처 :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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