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국감] 반려동물 사료시장 무역적자 연간 2천억원

반려동물 사료 수입 브랜드 비중 65%..주철현 의원 '고급화 R&D 투자 확충해야'

등록 : 2021.10.05 12:07:31   수정 : 2021.10.05 12:07:33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반려동물 사료시장의 수입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료 생산량이 늘었지만 수입량도 증가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갑)은 4일 반려동물 사료시장 무역적자 완화를 위해 고급화 R&D를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철현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사료 생산량은 지난해 13만6359톤을 기록했다. 2016년 2만2713톤에 비하면 5년새 6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수출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16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5배 늘었다.

지난해 aT가 발간한 2020 펫푸드 시장현황 보고서에서는 로얄캐닌코리아, 동원F&B 등 국내외 펫푸드 제조사가 국내 공장을 증축하고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반려동물 사료 수입액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 1억 7천만 달러였던 사료 수입규모는 지난해 2억 7천만 달러까지 늘었다.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서 수입 브랜드의 비중이 65%에 달하면서 수입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철현 의원은 “반려동물 사료 수입이 늘면서 5년간 1조 1172억원, 연간 2천억원 이상의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다. 최근 5년간 3억 3천만 달러 어치의 중국산 반려동물 사료가 국내로 수입됐다.

중국산 사료가 상대적으로 고가인 점도 눈길을 끈다. 중국산 반려동물 사료가 톤당 6,678달러를 기록, 수입국 2위인 미국산(3,684달러)보다 2배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주철현 의원은 “반려동물 사료의 고급화 연구가 시급하지만,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 R&D 개발을 총괄하는 농촌진흥청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농진청이 2018년부터 ‘반려동물산업 활성화 핵심기반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18개 연구과제 중 사료 관련은 4건에 불과한데다 기술이전도 1건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막대한 무역적자를 벗어날 수 있도록 반려동물 사료 고급화 연구과제를 더 확충하고 실효성 있는 기술을 국내 반려동물 사료 기업에 보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