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약품 내수 시장 규모 약 8500억원…800여개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

2020년 말 기준, 동물용의약품·의약외품·의료기기 시장 규모 1조 2370억원

등록 : 2021.05.17 10:55:12   수정 : 2021.05.17 11:05:05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동물약품 시장 규모는 약 1조 237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을 제외한 내수 시장 규모는 약 8,500억원으로 크지 않은데, 무려 800여개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적극적인 세계 시장 진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체 시장 규모 1조 2370억원

국내 시장 8,532억원 중 내수 5,033억원…연평균 성장률 7%

“한계에 다다른 내수시장”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내 동물용의약품 시장 규모(동물용의약외품, 동물용의료기기 포함)는 총 1조 2370억 원이며, 이 중 국내 시장규모는 8,532억원(내수 5,033억, 수출 3,499억), 완제 수입금액은 3,838억원이었다.

국내 시장규모는 2013년(5,057억원)부터 2020년(8,532억원)까지 8년간 연평균 7%씩 성장했다.

2020년 국내 내수 시장의 국산제품과 수입제품의 점유율은 57대 43이다. 2007년의 69대 31에서 국산제품 점유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동물약품협회 측은 “현재 동물용의약품 내수시장은 약 8,500억원 정도의 시장규모로 그리 크지 않은 데 비해 약 800여개의 업체가 치열하게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다국적기업들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 사료첨가제 시장 축소, 동물용의약품 사용에 대한 규제 강화 등으로 내수 시장은 한계에 다다랐으며 업체 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동물용의약품, 동물용의약외품, 동물용의료기기 시장규모를 각각 제조와 수입으로 나누어 분석하면 동물용의약품 제조시장이 가장 크고, 동물용의약외품 수입시장이 가장 작다.

2020년 말 기준, 동물용의약품 제조 규모는 약 5,594억원, 동물용의약품 수입 규모는 약 3,190억, 동물용의약외품 제조 규모는 약 674억, 동물용의약외품 수입 규모는 약 227억원이었다.

동물용의료기기의 경우 제조 815억원, 수입 421억원을 나타냈다.

제조업체 총 477개, 수입업체 총 441개

총 17,573개 품목허가

2020년 말 기준, 동물용의약품·의약외품·의료기기 업체 현황을 보면, 제조업체는 477개소(동물용의약품 60개, 의약외품 164개, 의료기기 253개), 수입업체는 441개소(동물용의약품 112개, 의약외품124개, 의료기기 205개)였다.

허가 품목 수는 동물용의약품(원료포함) 8,819개 품목, 동물용의약외품 5,787개 품목, 동물용의료기기 2,967개 품목의 총 17,573개 폼목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참고로, 안전성·유효성에 문제가 없다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인정하여 한국동물약품협회에 신고를 필한 품목은 9300개 품목으로 2019년에 비해 1.8% 증가했다.

“정체된 국내 시장, 수출로 해결해야”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 5.0%

한편, 한계에 다다른 내수시장과 갈수록 치열해지는 업체 간 경쟁을 수출시장 개척을 통한 새로운 시장 확대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와 협회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2013년부터 동물용의약품산업 종합지원사업을 추진하고, 2016년에는 수출주도형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대책을 마련해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2020년 1년 동안 114개 국가에 1,269개 품목을 수출했다(3,499억원).

베트남(14.6%), 태국(9.3%), 브라질(8.8%)로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전제 품목 중 원료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42.6%). 약효별로는 대사성 약품(19.2%)이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으며, 동물용의료기기 수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 정병곤 상근부회장은 “국내 생산액은 전 세계 동물약품 시장의 약 3% 이하에 머물고 있다”며 “동물약품 산업 발전을 위해서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