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댓글 지워가며 반려동물 보호자 선동하는 대한동물약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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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동물약국협회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댓글을 지워가면서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선동하고 있어서 문제가 심각하다. 동물약국협회는 3월 28일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개 고양이 동물약 그냥 못 사게 한다!! 농림부에서 날치기 통과시키려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8장 짜리 카드뉴스를 올렸다.

하지만 글 내용 대부분이 거짓이었고, 반려동물 보호자를 상대로 선동하는 것이 처음도 아니었다. 이에 기자는 대한동물약국협회의 카드뉴스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2개 작성했다.

이들이 반려동물 보호자의 수준을 무시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무시하지 않았다면 이런 가짜뉴스로 보호자들을 선동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기사 1 : 가짜 뉴스의 시대, 반려동물 보호자를 무시하지 마라(클릭)

기사 2 : 대한동물약국협회 선동에 또 속으시렵니까?(클릭)

그리고 대한동물약국협회 페이스북에 댓글로 기사를 퍼갔다. 동물약국협회가 4월 5일 또 다시 같은 내용의 카드뉴스를 올렸는데, 여기에 댓글을 남겼다.

가짜뉴스에 보호자들이 속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짜뉴스에 선동당하지 마시고 팩트체크하세요’라는 제목으로 기사와 함께 댓글을 남긴 것이다. 4월 6일 새벽 3시경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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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은 기자가 마지막으로 확인한 오전 10시 경까지 남아있었고 좋아요 10건을 기록하고 있었다. 한 보호자는 이 글에 대해 ‘사상충 약 값은 오르지 않는거죠?’라고 답글을 남겼고, 이에 기자는 ‘네 심장사상충 약 약국구입은 변하는 게 없습니다. 속지 마세요’라는 답글까지 남겼다.

하지만 약 2시간이 지난 12시 40분 현재 해당 댓글은 삭제됐다. 

지난해 9월 대한동물약국협회와 대한약사회가 공동으로 미국의 예를 들어 네이버에 배너광고를 실시할 때, 광고에 담긴 미국 얘기는 사실이 아니었다.

그리고 실제 한 미국 수의사가 미국의 상황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광고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동물약국협회는 그 댓글을 삭제하고 해당 수의사 계정의 접근을 차단하기까지 했다.

그와 같은 일을 또 다시 벌이고 있는 것이다.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을 삭제하면서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선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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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기자는 다시 한 번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 4월 6일 12시 26분 경이었다.

댓글 내용은 “제 댓글 삭제하셨네요?? 댓글 다시 남길게요. 그리고 댓글 삭제한 부분에 대해서도 기사화 하겠습니다. 기사에 대해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연락주세요”였다.

하지만 이 댓글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그리고 이제는 댓글을 아예 남길 수 없도록 기자의 아이디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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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외에 다른 네티즌도 보호자들에게 사실을 계속해서 알리자 아예 접속을 차단당했다.

대한동물약국협회가 얼마나 저급한 방식으로 보호자들을 선동하고 있는지 여실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말이 있다. 얕은 수로 남을 속이려 한다는 말이다.

대한동물약국협회가 언제까지 거짓된 정보로 순진한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속이고 선동하는 지, 동물계 전체가 두 눈에 불을 켜고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손 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불리한 댓글 지워가며 반려동물 보호자 선동하는 대한동물약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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