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씨월드, 공식 개장 연기

세월호 애도 동참...그랜드 오픈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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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논란을 빚었던 거제씨월드가 정식 개장을 연기했다. 동물보호단체의 반발 때문이 아니라 세월호 침몰에 따른 애도차원이다.

거제씨월드는 당초 30일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개최하고, 하루 전인 29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그랜드 오픈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제씨월드 관계자는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바라며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씨월드는 일본과 러시아로부터 고래류를 수입하기 시작한 작년 5월부터 동물자유연대, 핫핑크돌핀스 등 동물보호단체와 시민단체로부터 동물학대, 건축법위반 등의 협의로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왔다.

하지만 벨루가 4마리, 큰돌고래 16마리 수입을 완료하고, 지난 11일 임시개장했다. 현재 '돌핀 키스 & 허그', '돌핀 인카운터' 등 돌고래, 벨루가와 함께 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하나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거제시와 거제씨월드 측은 "연간 37만명 입장,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예상하며, 거제씨월드가 지역 경기 활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거제씨월드, 공식 개장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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