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저 바다에 고래가 있어:다지마 유코

해양 포유류 사체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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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2천마리가 넘는 고래를 해부한 일본의 해양동물학자가 해양 포유류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린다.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동물연구부 다지마 유코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일본수의생명과학대학 수의학과를 졸업한 다지마 박사는 학부생 시절 캐나다 밴쿠버에서 만난 야생 오르카(범고래)에 반해 해양 포유류 연구자의 길로 들어섰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해양포유류센터를 거쳐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동물연구부에 둥지를 틀었다.

다지마 박사는 20년간 해양 포유류 사체를 부검해 사인을 밝히고 박물관 표본으로 보관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해양 포유류가 먹이 활동을 하는 해양생태계가 바뀌었는지, 육지에서 오염물질이 많이 내려오는지 등 소중한 정보를 얻는 일이다.

해양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대표적이다. 이 책은 대왕고래 새끼의 위에서 해양 플라스틱이 발견된 사례를 통해 해양 생태계의 위험을 경고한다. 먹이사슬을 통해 농축되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은 고래도, 사람도 위협한다.

좌초 보고를 받는 순간부터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는 해양동물학자의 삶이 눈길을 끈다.

돌고래 수영법의 비밀이나 범고래의 맞선 파티, 듀공과 매너티의 채식주의 생활 등 다양한 해양 포유류의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다.

다지마 유코 옮긴이 이소담 감수 이영란 출판사 북트리거 정가 17,500원.

[신간] 저 바다에 고래가 있어:다지마 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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