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2021년 수의사] 반토막 난 반려동물 가구, 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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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일리벳이 전한 수의계 소식 중 주목할 만한 숫자로 한 해를 돌아본다.

 

머크애니멀헬스가 2020년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미국의 수의사는 일반 성인보다 2.7배 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서 최근 1년간 극단적 선택에 대해 생각한 수의사는 10만명당 7,455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출범한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는 김제, 양평, 원주, 음성, 영광, 광주 등 전국 6개 지역을 돌며 사무장동물병원 의심업소를 고발했다.

특위는 수의사 면허를 대여해 불법처방, 불법동물용의약품 판매를 벌이는 사무장 동물병원이 농장동물 진료권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21대 국회 들어 동물병원 진료비 관련 규제를 신설하는 내용의 수의사법 개정안이 10건이나 발의됐다(허은아, 강민국, 전재수, 박덕흠, 김병욱, 정점식, 서일준, 안병길, 김은혜, 정부).

중대진료행위 사전설명 및 비용고지, 주요 동물진료 비용 게시, 공시제 도입 등 각종 규제를 포함한 수의사법 개정안이 결국 12월 9일 국회를 통과했다.

 

12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인증 받은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의 개수. 20개 기관이 신청했지만 6곳이 탈락했다.

탈락한 6곳 중 5곳이 내년초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인데, 1월 재평가에서도 탈락할 경우 해당 졸업생은 다시 인증기관에 입학해 졸업하는 것 외에는 동물보건사가 될 방법이 없다.

 

동물병원 연합 ‘벳아너스(VET HONORS)’가 50개 회원 동물병원을 모집, 12월 19일 출범했다.

벳아너스를 신호탄으로 내년 출범을 준비 중인 다른 동물병원 연합모델도 있어, 동물병원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수의과대학협회 교육위원회 이기창 교수팀은 올해 수의과대학 졸업생이 반드시 대응할 수 있어야 하는 ‘진료수행’ 항목 61개를 설정했다.

병력청취, 신체검사, 감별진단, 치료 및 예후설명으로 이어지는 진료의 출발점인 보호자의 주호소 및 환자 증상에 초점을 맞췄다.

 

맹성규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17일 기준 국내 반려동물 코로나19 발생건수는 89마리로 나타났다(개55, 고양이34).

검출건수는 서울에 집중됐는데, 서울이 그만큼 활발히 검사를 벌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7월 31일 기준 가축방역관 부족인원은 593명으로 집계됐다. 가축방역관 적정인원은 1,902명으로 추산된 반면 수의직 975, 공중방역수의사 334명을 포함해 현직자는 1,309명에 불과했다.

가축방역관 부족문제는 국감이슈에 단골손님이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허주형 대수회장은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유능한 수의사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려동물 등록대행업체로 지정된 동물병원 원장의 개인 핸드폰번호 2,813개가 7년간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해킹이나 내부자 유출도 아니었고,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데이터 포털에 버젓이 노출됐다. 검역본부는 개인정보를 공공데이터로 제공해 개인정보처리방침을 스스로 어겼다.

 

농식품부가 7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한 동물등록 자진신고기간 동안 반려견 179,193마리가 신규 등록됐다.

전년 동기대비 364%에 달하는 수치이지만, 자진신고 기간 동안 내장형 비율은 40%대로 떨어졌다. 실효성은 외면한 채 실적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312만9천가구로 조사됐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2020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에서 반려동물 양육가구를 638만가구로 추정했던 것에 비하면 반토막에 그친다.

신뢰성에는 통계청 조사에 무게가 실린다. 5천명 대상으로 설문한 농식품부 조사와 달리 인구주택총조사의 표본 크기는 전국 가구의 20%에 달한다.

[숫자로 본 2021년 수의사] 반토막 난 반려동물 가구, 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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