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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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동물 전문 출판사를 운영하는 저자가 다양한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

책공장더불어의 김보경 대표가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를 최근 출간한 것이다.

김보경 대표는 동물 책만 출간하는 ‘책공장더불어’를 운영하며, <동물을 만나고 좋은 사람이 되었다>, <19살 찡이, 먼저 나이 들어 버린 내 동생>, <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공동) 등을 직접 쓰기도 했다.

저자는 이번 신간에서 <근대 수의학의 역사>, <동물학대의 사회학> 등 다양한 책을 인용하며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설명한다.

농장동물, 길고양이, 동물복지, 반려동물 산업, 동물보호법 및 정책, 개식용 등 다루는 주제도 다양하다. 저자는 담담하게 동물을 ‘인간을 위해 사용되기 위한 존재’처럼 여겨왔던 행태를 비판한다. 생명의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도 던진다.

우리가 사랑하고, 입고, 먹고, 즐기는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저자는 최근 다양한 책이 출간되면서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읽을 만한 동물 관련 책을 찾기 어려워 동물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없었고, 무지하니 그들과 제대로 된 관계 맺는 법도 몰랐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서, 동물의 습성과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자연과학 서적, 동물복지와 동물권 개념과 실천에 대해 설명해주는 인문교양서 등 많은 책이 나오면서 사람들에게 해답을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책은 ▲어떤 생명은 덜 중요하다는 생각 ▲동물만 행복한 나라는 없다 ▲우리는 정말 그들을 사랑하는 것일까 ▲이게 다 길고양이 때문이다 ▲동물이 지킬 때 세상은 지속했다 등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 측은 “동물 문제에 관심을 가질수록 다다르는 질문은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며 “동물은 인간에게 도덕적으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인간다운 인간이 되기 위해 기꺼이 고통과 슬픔, 불편함을 감수하고 알 준비가 된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고 밝혔다.

저자 김보경 / 출판사 책공장더불어 / 페이지 320쪽 / 가격 13,000원

[신간]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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