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15 전국수의학도협의회 의장 안재훈 `소통으로 나아가는 수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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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새 학기를 맞이해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에는 소통을 위한 노력이 분주합니다. 어렵지만 꼭 필요한 소통 증진 도전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은 전남대 수의대 제27대 학생회입니다.

2015 전국수의학도협의회 의장직을 겸하고 있는 안재훈 회장을 데일리벳 학생기자단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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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지 3개월여가 지났다. 그 동안 어떠한 활동을 진행했나

26대 학생회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자마자 대구 한나네 유기동물 보호소 후원사업을 진행했다.

동시에 27대 학생회의 임원들을 선발했고, 공약사항이었던 수의과대학 건물 출입시간 제한문제 해결을 최우선순위에 놓고 노력 중인 상황이다.

또한 각 학년 간의 소통 증진이나 수의과대학 행사 컨텐츠 다양화를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 시기를 보냈다.

Q. 기자도 전남대 학생으로서 긍정적인 변화의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수의대생과 교수진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것 같은데.

학생회장으로서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각 학년 강의실에 2번은 찾아가서 학생회 계획을 설명하고, 그 계획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 3월 27일과 28일에 걸쳐 진행된 수의대 MT에서 학생총회를 개최했다.

교수진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는 존경과 합리성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하다 보니 교수님들과 생각이 다른 경우도 있는데, 교수님들에 대한 존경심에 반하지 않는 합리적인 선에서 학생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Q. 학생회장에 나서면서 내세웠던 공약사항의 이행 전망은 어떠한지

가장 큰 쟁점이었던 수의과대학 건물 출입 문제는 신성식 학장님과 여러 차례 대화를 통해서 곧 적절한 수준에서 성과가 나타날 것 같다.

각 학년간의 소통문제는 학생회에서 재학생들이 모여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 예정이다.

하지만 반려동물한마당은 올해도 전남대 수의대의 참여가 쉽지 않을 것 같다. 2011년 제1회 반려동물한마당을 주최했던 전남대 수의대가 지난해에는 일정문제로 제외됐는데, 올해는 반려동물한마당의 개최 여부 자체가 불투명하다.

광주광역시의 반려동물한마당에 대한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는데, 학생회 측에서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 안타깝다. 수의대의 큰 행사 중 하나인 만큼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예정이다.

Q. 학생회장과 함께 2015년 전수협 의장을 맡았다

내가 조금 더 용기를 내고 희생할 때 내가 속한 공동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남대 수의대 학생회장에 출마를 결심했을 때도 수의대 학생들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마음이 내게 가장 중요한 동기였다. 전수협 의장을 맡은 이유도 마찬가지다.

수의대 학생들의 의견을 한데 모을 수 있다면, 우리 수의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어렵겠지만, 수의대 학생들의 의견을 아우를 수 있는, ‘소통’할 수 있는 능동적인 수의대 학생회장, 전수협 의장이 되고 싶다.

Q. 2015 전수협 의장으로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수의사에 대한 제반 사항을 대한수의사회가 관장하듯, 수의학도에 관한 일들은 전국수의학도협의회를 통해 결정된다.

그 동안 전수협이 수의학도 단체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면, 이제는 전국 수의학도들의 생각을 모으고 목소리를 내는 대표자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수의대 발전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5 전수협 첫 공식활동으로 대한수의사회, 한국동물병원협회 등 여러 수의 관련 단체에 전수협 홍보자료를 배포했다. 전수협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첫 단추를 꿰는 의미였다.

한국 수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의사들 간의 끈끈한 단결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5년 전수협의 모토도 ‘함께하는 어울림, 미래로의 큰 울림, 나아가는 수의대’이다.

이 같은 차원에서 예비수의사로서 수의학도들의 단결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수의학도 농구리그, 야구리그를 새롭게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의 각 수의과대학 내에 존재하는 성격이 비슷한 동아리들 간의 연락망을 구축하여 정보를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전수협 회의를 하면서 전국의 수의대 학생회장들에게 항상 “대표의 자리에 앉은 사람이 잘못된 일을 하는 것은 나쁜 결과를 낳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무서운 결과를 낳습니다. 우리는 학교를 바꿀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라는 말을 강조한다.

항상 이 말을 되새기면서 각 학교 학생회장들과 함께 1년간 전국 수의학도들의 정보교류와 친목을 위한 연결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수의학도들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수의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Q. 끝으로 전남대와 전국 수의대의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의학도 여러분들이 수의대 현안을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뜻을 모아준다면, 수의학도들의 대표자로서 더욱 힘있게 우리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수의대의 여러 현안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학생회와 전수협도 수의학도 여러분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터뷰] 2015 전국수의학도협의회 의장 안재훈 `소통으로 나아가는 수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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