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본과 진입 첫 관문’ 경상국립대 수의대 골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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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은 매년 본과 1학년 진학생을 대상으로 ‘골학’ 수업을 연다.

본과 1학년 개강을 앞둔 2월 마지막주에 5일간 진행되는 골학은 본1로 진학할 학생들이 해부학의 기초를 다지며 수의학적 지식을 습득하는 첫걸음이 된다.

수업은 선배 학생들이 운영한다. 본2·본3 학생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오전 강의를 진행한 후 오후에는 오랄 테스트를 통해 학습 성과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직접 뼈를 만지며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인데, 조원 모두가 통과하는 것을 귀가 조건으로 걸어 협동 학습을 장려한다.

선배 수의대생의 지도 아래 오전 강의(위) 후 오후 구두시험(아래)으로 이어진다

2월 24일(월) 시작된 올해 골학은 28일(금)까지 이어진다. 올해 본과 1학년에 진학할 예정인 학생 51명이 참여한다. 첫 날 머리뼈를 시작으로 앞다리뼈대, 뒷다리뼈대, 척추뼈대, 관절과 조류의 뼈대까지 다룬다.

한성주·오진영(본3), 박고은·손예찬·문지현·장가희(본2) 학생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후배들의 학습을 지도한다.

골학 팀장을 맡은 한성주 학생(본3)은 “골학 멘토링은 단순히 학문의 영역이 아니라, 수의 본과로 나아가는 첫 관문이자 선후배 간의 배움과 교류의 장”이라며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도움을 줄지 고민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강생인 박정우 학생은 “처음 배우는 골학이 어려웠지만, 본과 생활이 실감 나며 뿌듯함이 더 컸다”며 “해부학의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고, 동기들과 서로 가르쳐주며 공부하는 과정에서 유대감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설빈 기자 deersr@naver.com

[포토뉴스] ‘본과 진입 첫 관문’ 경상국립대 수의대 골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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