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동물병원에서 발가락 자주 핥는 반려견을 찾습니다

국소냉동요법 연구에 참여할 알러지성 지간염 반려견 환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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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부속동물병원(내과)이 국소냉동치료 효과 및 안전성 연구에 참여할 알레르기성 지간염 반려견 환자를 모집한다.

지난 2018년, 농촌진흥청이 진료 기록(전자차트)을 바탕으로 동물병원 내원 이유를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 이외에 반려견이 동물병원을 찾는 이유 1위는 ‘피부염·습진’이었다. 그 정도로 피부염은 반려견을 괴롭히는 주요 증상 중 하나다.

피부염 중 아토피성 피부염의 주 증상은 ‘소양감’이며, 전체 개의 약 10%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동물병원 측은 “아토피의 장기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보편화된 치료들은 다른 부위 대비 지간에서 효과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관리를 받으면서도 여전히 지간의 소양감 때문에 발을 핥는(일명 발사탕) 행위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며 “반려견의 아토피성 지간염에 대한 국소냉동치료의 효능과 안전성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냉동치료(Cryotherapy)는 이미 수의학 분야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 중 하나다. 건국대동물병원 측은 온도 조절이 한정적이었던 단점을 개선한 기기(TargetCool)를 이용해 소양감이 있는 지간부에만 냉동치료를 짧게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마취나 진정이 필요 없고, 지간부에 10초씩 냉각된 이산화탄소를 분사하는 간단한 시술로 2~3분 안에 모든 치료가 끝난다.

이미 국내 연구진에 의해, 쥐를 통한 바이오마커 비교 시험에서 냉동치료 시 소양감을 유발하는 염증 발현 바이오마커가 감소한다는 점과 아토피 피부염을 진단받은 28명의 사람 환자에게 정밀냉각치료 적용하자 가려움증이 개선된다는 점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연구의 참여 대상은 동물병원에 아토피 및 지간염과 이로 인한 소양증을 주증으로 내원하는 개 중에서 ‘알레르기성 지간염’으로 최종 평가된 개체다. 총 10마리를 모집한다. 초진 검진 후에 최종 참여 가능 여부가 확정된다.

두 가지 이상의 알러지 치료 약물을 복용하고 있거나, 외부기생충이나 곰팡이 감염이 확인된 경우, 면역억제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관리되고 있지 않은 환자, 임신·수유 중인 경우, 이차감염이 도중에 발생하여 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료 도중 지간염 증상의 악화로 전신 약물 복용이 필요하거나 치료를 중단한 경우는 제외된다.

연구에 참여하게 되면, 1주일에 2회씩(평일) 2주간 총 4회 내원하여 검사 및 치료를 받게 된다. 1차 방문 시 지간 포함 전신 피부 검사를 제공받고, 4회차 내원 시 40만원 상당의 기초혈액 검진을 제공받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문의 : kuvetintmed@gmail.com / 02-450-3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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