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야생동물센터에서 야생동물 임상 간접 경험했어요”

전북야생동물센터 2023년 하계실습 성료...수의대생 10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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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야생동물센터(센터장 한재익)가 2023년 하계 학생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실습 프로그램은 2회차로 나뉘어 6월 20일~7월 24일(1회차), 7월 25일~8월 28일(2회차) 각각 5주씩 진행됐다.

회차당 5명씩 총 10명의 수의대생이 실습에 참여했으며, 참여 학생들은 야생동물 보정, 먹이준비 및 급여, 청소, 진단검사 보조, 조제 및 투약 보조, 구조·재활·방생 보조 등 야생동물구조센터 업무 전반을 경험했다. 수술과 부검을 참관할 기회도 주어졌다.

또한, 신체검사, X-ray, 혈액검사 등을 주제로 매주 세미나가 진행됐으며, 실습생들은 조류 날개의 해부학적 구조, 조류 혈액검사 등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프로젝트 발표로 실습을 마무리했다.

전남대 수의대 박연우(예1) 학생은 “다양한 야생동물의 처치 과정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유익했고, 세미나에 참여하며 배경지식을 쌓고, 부검을 참관하면서 야생동물의 사인을 고민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 과정 전반을 지켜본 개체가 다 나아서 야생으로 돌아가는 순간 큰 뿌듯함을 느꼈다”며 “야생동물센터가 아니면 경험해볼 수 없는 것을 많이 느꼈다. 좋은 진로 탐색의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재익 센터장은 “야생동물센터는 전문 동물병원인 동시에 질병을 감시하는 일반예찰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진단검사와 부검실습을 통해 실습생들이 야생동물 진료뿐만 아니라 질병을 진단하고 감시하는 센터의 역할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실습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야생동물구조센터는 야생동물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관심이 있는 수의대생들을 위해 방학 기간 학생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실습은 전북대학교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대학원이 지원했다.

강주호 기자 zoology@kakao.com

“전북야생동물센터에서 야생동물 임상 간접 경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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