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의과대학 학생 총조사에 40%만 참여

건국대 수의대 참여율 1위, 서울대 수의대 참여율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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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 회장 이진환)가 진행한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 총조사’에 전체 수의대생의 절반도 참여하지 않았다.

수대협은 “12월 한 달간 진행된 총조사는 우리나라 수의과대학생 3,181명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며 “그중 1,273명이 참여해 40.0%의 응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조사는 한국 수의과대학생의 삶의 여건과 사회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여, 수의과대학생을 위한 정책과 사업 근거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건국대 참여율 1위, 서울대 참여율 꼴찌

1,733명 목표 달성 실패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학교는 건국대 수의대였으며(50.1%), 2위는 전북대였다(49.7%). 반대로 서울대 수의대의 참여율이 가장 낮았다(25.8%). 학년별로는 본과 3학년(42.9%), 본과 1학년(42.7%)의 응답률이 높았고, 본과 4학년(32.2%)이 가장 낮았다.

수대협은 설문 결과의 95% 이상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응답률 54.5%(참여자 수 1,733명)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설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이벤트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수대협은 총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보고서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다.

안태준 수대협 교육정책국장은 “95% 이상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구체적인 목표 응답자 수(1,733명, 54.5%)를 설정하고 끝까지 참여를 독려했음에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다행히 전반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총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서 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조사에는 반려동물 사육 경험 유무, 대학원 진학 희망 여부,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지망 여부 등 다양한 질문이 다수 포함됐다. 수대협은 이번 조사가 단순 데이터 확보에 그치지 않도록, 수의과대학 교육환경 및 수의계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근거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진환 수대협 회장은 “수의계를 향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현안에 대한 수의과대학생의 생각을 묻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 총조사는 수대협이 우리나라 수의과대학생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 총조사에 40%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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