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인물사전 75] 경북대 수의내과학 교실 창설 `이현범`

등록 : 2020.10.14 14:37:17   수정 : 2020.10.14 14:37:22 데일리벳 관리자

한국수의인물사전 75. 이현범(李鉉凡, 1932~2016). 경북대 수의학과 교수, 수의학과장, 학생과장, 동물병원장, 임상수의학 전공주임 역임, 돼지질병학·가축질병학·견병학 등 10권 저술, 한국우병학회 회장, 문교부장관 표창, 황조근정 훈장 수훈.

본관은 전주(全州)이고 호는 안산(安山)이며, 1932년 12월 9일(음력) 전라북도 고창군 해리면 안산리에서 태어났다.

1945년 해리초등학교, 1951년 고창중학교(6년제), 1955년 전북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57년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수의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67년 10월 일본 문무성 초청 장학금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1969년 5월 동경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1972년 11월 6일 「X-선 조사 감염자충에 의한 돈폐충증의 면역에 관한 실험적 연구」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어릴 적부터 학문에 대한 열정이 강해 대학 졸업 때까지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다.

석사 과정 재학 중이던 1956년 1월 7일 지도교수인 김용필 박사를 따라 대구로 옮겨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과 조교로 발령받은 후 전임강사(1961. 2.~1963. 7.), 조교수(1963. 7.~1969. 8.), 부교수(1969. 9.~1972. 1.), 교수(1972. 2.~1998. 2.)로 42년 2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수의학과장, 학생과장, 동물병원장, 임상수의학 전공주임을 역임하였다.

조교 시절에는 학과 살림살이와 병리학실습을 보좌(김용필 교수)하면서 조직학과 기생충학 강의를 담당하였으며, 전임강사 승진과 함께 수의내과학 교실을 창설하여 임상에 주력하면서 대구, 경북의 축산발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재임 기간에는 주로 기생충병, 무기질 결핍, 중금속 중독에 관하여 임상학적으로 연구하여, 우리나라 한우의 제4위에 기생하는 위충이 당시까지 알려졌던 염전위충(Hemonchus contortus)이 아니라 우대구위충(Mecistocirrus digitatus)이라는 것을 밝혔으며, 1980년대를 전후하여 우리나라 양돈업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던 원인 불명의 피부 질병이 사료 내 아연 부족에서 기인한 이른바 부전각화증(parakeratosis)이라는 것을 밝혔다.

재임 중 60여 편의 논문과 『돼지질병학』, 『가축질병학』(총론·우병학), 『견병학』 등 10권을 저술하였고, 문하생으로 박사 6명, 석사 11명을 배출하였다.

학회 활동으로 1996년 5월부터 1998년 4월까지 한국우병학회 회장을 비롯하여 대한수의학회 감사, 한국임상수의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수의학 발전을 위하여 끊임없는 노력을 하였다. 사회 활동으로는 대구광역시 수성구청 자문위원, 경북대학교 새마을기술봉사단 전문위원, 도덕성회복국민운동본부 대구광역시 수성구 지부장,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대구광역시 수성구 분원장, 전주이씨 종묘대제 아헌관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사회 발전과 경북대학교 위상을 높이는 데 헌신하였다.

1981년 「국민교육헌장」 선포 13주년 기념 문교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하였으며 정년퇴임(1998. 2.) 때에는 황조근정 훈장을 수훈했다.

부인 김연식과 슬하에 1남 6녀를 두었으며, 2016년 4월 4일 영면하였다. 글쓴이_권오덕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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