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대생을 위한 특별한 토크콘서트, KSFM 살롱드샤

코로나19로 온라인 라이브..전국 수의대생 500여명 참여

등록 : 2020.09.21 12:39:38   수정 : 2020.09.21 12:46:57 신지혜 기자 jihye9569@gmail.com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김지헌)가 수의대생들을 위한 토크콘서트 ‘살롱드샤(Salon de CHAT)’를 19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500명이 넘는 수의대생이 참여했다.

조광민 KSFM 대외협력이사의 진행 하에 나응식·김명철·조희진 수의사, 김영신 ㈜동그람이 대표, 김선택 제일기획 아트디렉터, 김민기 ㈜하이퍼하이어 CEO의 강연이 이어졌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강연자에게 질문할 수 있도록 하여 생동감을 더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베터테이너(Vettertainer) 나응식 수의사가 첫 강연을 맡았다.

나응식 수의사는 어떻게 유튜브 컨텐츠를 만들 것인지를 주제로 강연을 풀어나갔다. 자기인식(self-definition),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히 자각하는 메타인지(meta-cognition)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키워드(seeding keyword)를 정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issue keyword)를 조합하여 나만의 컨텐츠를 형성해야 한다는 점을 지목했다.

나응식 수의사는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인내심과 컨텐츠에 대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후배 수의대생들에게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수의사라는 바운더리를 넘어서는 수의사가 될 것을 조언했다.

두 번째 강연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동물공감판을 운영하고 있는 ㈜동그람이의 김영신 대표가 맡았다.

김영신 대표는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지’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동물 컨텐츠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수의대생들에게 “현재는 ‘생명의 가치’에 눈을 뜬 시대”라며 “시대적 요구에 눈을 떠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되, 우리만의 리그가 되지 않도록 문화적으로 확장하는 ‘Animal Experienced Director’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HR 솔루션 스타트업 ㈜하이퍼하이어의 김민기 CEO가 연자로 나섰다.

김민기 CEO는 서울대 수의대를 휴학하고 스타트업에 뛰어들어, 인도에서 지인 추천 기반 채용 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김민기 CEO는 대학 진학 후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팔고 수익을 얻기 위해 겪은 시행착오를 소개하며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강생들에게 당장 친구들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해볼 것을 추천하기도 하면서, 실패를 두려워 말고 경험을 통해 배울 것을 조언했다.

네 번째 연자로 나선 김선택 제일기획 아트디렉터는 동물복지에 관심이 많은 크리에이터다.

국내외에서 크리에이티브와 동물복지가 합해져 효과를 본 광고 사례를 소개한 김선택 디렉터는 자신이 진행한 ‘길고양을 위한 후드하우스 캠페인’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버려진 다운재킷 후드를 기부 받아 길고양이 겨울나기를 위한 집으로 업사이클링한 후드하우스 캠페인은 몰리스펫샵의 광고효과와 길고양이 인식 개선에 성공적인 효과를 보였다.

김선택 디렉터는 “이제껏 동물을 단순히 출연시키기만 했다면, 이제는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철 수의사는 ‘어떤 수의사로 기억될 것인가’를 주제로 다섯 번째 강연에 나섰다.

‘자신은 불만이 많은 사람’이라고 밝힌 김명철 수의사는 불평에 그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명철 수의사는 수의사가 대중에게 각인돼 영향력을 미쳐야 하며, 성장 중인 펫코노미 업계에 수의사가 미치는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강연은 조희진 수의사가 맡았다. 수의사와 치과의사 면허를 모두 보유한 조희진 수의사는 치과전문 수의사로서 국내외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했다.

조희진 수의사는 사람 치과와 수의 치과 양측에서 치료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와 동시에 사람쪽에서 연구의 발전속도가 더 빠른 지금, 수의 치과가 따라잡기 위해 두 직업의 고충을 모두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신지혜 기자 jihye956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