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수의사회, 전임 회장들에게 길을 묻다

홍문표 초대회장 등 전임회장 14명 참석..”양돈수의사 위상 높이기 위한 노력 바란다”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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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신창섭)가 전임회장 모임을 통해 양돈수의사의 과거와 미래를 살폈다.

6월 19일(금)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전임회장단에 길을 묻다’라는 표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홍문표 초대회장을 비롯해 강화순, 김홍집, 예재길, 이성균, 이오형, 이원형, 이정원, 장완석, 정병성, 정성대, 하민호, 한병우, 황윤재 등 전임 양돈수의사회장 14명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자문교수단장 박용호 서울대 교수, 한돈연구회장 박봉균 서울대 교수 등이 자리했다.

이날 행사는 1980년대부터 양돈수의사회의 발전상을 되돌아보고 전임회장들에게 양돈수의업계의 미래방향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1981년 창립된 돼지임상병리연구회는 1983년 돼지질병연구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한국양돈수의사회의 초석을 닦았다.

1986년 초대회장으로 홍문표 수의사를 선출한 돼지질병연구회는 돼지 질병 진단 및 방역대책, 질병정보 등을 연구하고 임상수의사 역량 향상에 앞장섰다. 1985년부터 1993년까지 양돈수의 분야의 월간 잡지 ‘양돈위생’을 발행하기도 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국제활동으로 영역을 넓혔다. 2003년에는 제1회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APVS)를 개최했다. 2012년 6월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주최한 세계양돈수의사대회(IPVS)는 전세계 70여개국에서 4천여명의 양돈관계자가 참석해 1천여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로 성공개최했다.

현재 제24대 한국양돈수의사회에는 임상현장, 공직, 관련 업계, 학계 등에 종사하는 양돈수의사 507명이 활동하고 있다. (2014년 정회원 176명)

임상수의사 참여와 권익강화, 회원 소통, 학술강화를 통한 정책 개발 등을 핵심목표로 전염병 특위, 정책포럼 소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양돈수의사회 사무실을 마련하기 위한 후원 모집에 초점을 두고 있다.

 

홍문표 초대회장은 “돼지질병연구회를 지도해주셨던 박응복 전 서울대 교수님과 함께 양돈수의사들이 전국을 돌며 학술과 친목을 나눴던 시절이 떠오른다”며 “양돈수의사회가 한국 양돈산업 발전을 이끌어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강화순 전 회장은 “과거의 성공이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며 “양돈수의사들이 서로 단합해 전문역량과 소프트웨어를 확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병우 전 회장은 “전문가로서 존중 받는 양돈수의사로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구제역 사태라는 계기를 놓친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후배 임상수의사들이 더욱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돈수의사회, 전임 회장들에게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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