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후보 만난 경남수의사회, ‘펫보험’ 공약에 수의사회 의견 전달
공직수의사 처우개선, 동물복지 전담조직 신설 등도 건의

경상남도수의사회(회장 김덕희)가 9일(토) 오전 9시 경남수의사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9일(목)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와 ‘동물의료 발전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경남도지사 유력 후보 2명을 모두 만난 것이다.
이날 김경수 후보와의 간담회에는 경상남도수의사회에서 김덕희 회장, 하규상·하재희 부회장, 이경주 사무국장, 최재영 전 회장이 참석했으며, 허주형 전 대한수의사회장, 이영락 전 부산시수의사회장, 김석 경상국립대 수의대 학장, 김상현 전 경상국립대 학장도 배석했다.
수의사회와 김경수 후보는 주로 반려동물보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펫보험 활성화가 김 후보의 공약이기 때문이다.
김경수 후보는 지난달 15일,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완화와 유기동물 발생 감소를 위해 ‘경남형 펫보험’을 생활밀착형 공약 2호로 제시한 바 있다.
김경수 후보는 “국내 펫보험 가입률은 등록동물 대비 1.7%에 불과하다”며 대표적인 펫보험 미가입 이유로 ‘월 납입료 부담(48.4%)’, ‘보장 범위 제한(44.2%)’을 꼽았다. 그러면서, 창원시가 유기동물 입양 가구에 지원하는 펫보험을 경남 전체 시군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일명 ‘경남형 펫보험’ 공약이다.
이에 대해 경남수의사회는 ‘수의사회가 주도하는 데이터 기반의 펫보험 활성화 로드맵’을 김 후보 측에 제안했다.

동물진료비 게시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경상남도는 김경수 후보가 도지사 시절이었던 지난 2020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시행했다. 현재는 전국 모든 동물병원에 ‘진료비 사전게시’ 의무가 생겼다.
김경수 후보는 “도지사 재임 시절, 전국 최초로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일궈낸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의 성과를 얘기할 수 있어 반가웠다”며 “병원비 부담은 덜고, 진료권은 보장하겠다. 경남도민 전용 ‘공익형 펫보험’을 도입해 반려가족의 부담을 확실히 줄이겠다”고 SNS에 적었다.
수의사회는 경남에서 시작된 진료비 자율표시제가 현재는 전국적으로 확대된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공익형 표준수가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김경수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선거 이후 펫보험 관련 팀을 꾸리자”며 수의사회와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경남수의사회는 이외에도 ▲대학-지방정부 간 협업체계 마련 ▲공직수의사 및 공중방역수의사 권익 향상 ▲동물복지 및 동물보호 전담 부서 신설(가칭 동물보호과/동물복지과) ▲수의대생들의 공직 수의사 진출 유인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김경수 후보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제 원칙은 변함없다. 앞으로도 (수의사회와) 함께 협의하며 풀어가겠다”며 “유기동물 없는 ‘안심 경남’을 구축하고, 입양부터 등록, 예방접종까지 한 번에 관리하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생명 존중의 기초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