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회, 동물진료 표준화 연구 첫 발‥28일까지 용역 입찰

진료 정보 표준화, 동물 진료 표준화, 동물의료산업 발전방안 연구에 총 4억원

등록 : 2021.09.16 06:29:02   수정 : 2021.09.15 17:33:08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대한수의사회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위탁을 받아 동물진료 표준화 연구를 시작한다.

대한수의사회는 진료 정보 표준화, 동물 진료 표준화, 동물의료산업 발전방안 연구에 대한 입찰을 14일 공고했다.

 

진료 정보 표준화진료 프로토콜 표준화 연구, 어렵게 첫 발

대한수의사회는 동물 진료비 사전고지제, 공시제 등 진료비 관련 규제 신설에 앞서 동물진료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진료 표준화는 크게 질병명∙진료행위의 표준코드체계를 수립하는 ‘진료 정보 표준화’와 질환별 진단∙치료절차를 수의학적 근거에 기반해 가이드라인으로 만드는 ‘진료 프로토콜 표준화’로 나뉜다.

코드체계를 만들어 일일이 대응시키고, 다빈도질환부터라도 가이드라인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용역이 필요하지만 정부 예산 수립 과정에서 번번히 무산됐다. 올해 들어서야 4억원이 신규 수립됐다.

대한수의사회는 해당 예산을 농식품부로부터 지원받아 진료 정보 표준화, 동물 진료 표준화, 동물의료산업 발전방안 연구로 나누어 진행할 계획이다. 각각 1.5억원과 2억원, 5천만원 규모다.

슬개골 안쪽 탈구 수술 프로토콜 예시.
개별 병원이 참고할 수 있는 진료의 순서와 세부 진료행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담고 있다. (동물 진료 표준화)
각각에 상응하는 코드도 부여된다. (진료 정보 표준화)
이를 위해 통계자료와 문헌 근거가 조사되어야 하며, 전문학회의 검증 절차가 포함되어야 한다.
위 내용은 그러한 절차를 실제로는 거치지 않은 참고용 예시.
(자료 : 동물병원 진료 표준화 방안 마련 연구보고서)

진료 정보 표준화’는 동물 진료에서 통용될 수 있는 질병∙치료 행위를 코드화할 방안을 개발하는 연구다.

사람의 보건의료용어표준(KOSTOM)을 참고해 코드화 체계를 개발하여 전자차트(EMR)를 포함한 동물병원 진료부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해 농식품부 의뢰로 서울대 서강문 교수팀이 실시한 ‘동물병원 진료 표준화 방안 마련’ 연구를 기반으로 수의학계, 동물병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동물 진료 표준화’ 연구는 표준 진료 절차를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할 진료항목 10개를 조사∙선정해 임상진료지침(CPG)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다빈도 진료에 근거기반 가이드를 제시해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호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다.

동물의료산업 발전방안’ 연구는 동물병원은 물론 동물약품∙의료기기, 연관 산업의 현황과 전망, 주요 법제를 조사 분석한다.

보건의료분야의 산업현황과 발전정책의 사례조사를 바탕으로 동물의료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법제 개선 방안, 관련 종사자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적 의무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대수는 “동물병원의 질환 및 치료행위를 코드화하고 진료 절차 표준안을 개발하는 등 단계적으로 동물병원 진료 표준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동물의료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중장기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용역 입찰은 9월 28일까지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