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공식 길고양이 보호단체 결성, `급식소 담당`

등록 : 2013.05.27 09:42:18   수정 : 2013.11.26 10:52:20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130525미우캣

강동구 캣맘·캣대디 공식단체 설립..길고양이 급식소 관리 및 보호활동 펼칠 예정

미우캣 보호협회(구 강동냥이 행복조합)가 25일 강동구청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서울시 강동구에 거주 중인 캣맘들이 모인 단체인 미우캣 보호협회는 다양한 길고양이 보호활동을 펼칠 뿐 아니라, 이번에 설치되는 길고양이 급식소를 도맡아 관리할 예정이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유명만화가 강풀의 기부로 설치된다. 강동구청이 공식 인정하는 시설이지만, 정부예산 지원 없이 시민들의 참여와 기부로만 운영될 방침이다.

급식소는 강동구 18개 동주민센터 인근에 설치되며, 미우캣 보호협회 소속 캣맘이 각 2인 이상 배정되어 관리하게 된다. 

급식소의 사료는 운영 초반 강풀의 기부로 공급되고, 차후 시민들의 자발적인 공급으로 충당한다.

이러한 공식 급식소를 통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TNR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뒤지기나 소음문제 등 길고양이 민원을 줄여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김미자 미우캣 보호협회장은 강동구청-보호협회-강동구수의사회의 상호협조를 촉구하며 "길고양이 급식소가 인간과 동물이 공존·공생하는 차원에서, 길고양이 민원에 대한 인도적인 해결책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동구 길고양이 TNR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강동구 수의사회의 표효명 회장은 "많은 구내 동물병원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강동구 수의사들이 보호협회와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동구청의 사업 책임자인 김형숙 과장은 이번 먹이주기 시범사업이 전국 지자체 최초임을 강조하면서 "운영상 문제점이 있겠지만 잘 극복해 반대여론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TNR사업 도입에 많이 기여한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급식소 탄생을 축하면서 길고양이 복지를 위한 음수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동구 길고양이 급식소는 오는 31일 강동구청과 미우캣보호협회의 정식 MOU체결 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