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돌이, 드디어 제주도 바다로 돌아간다

등록 : 2013.05.10 09:00:02   수정 : 2013.11.26 10:59:32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항공기편으로 제주도 성산항 임시훈련장으로 이동..다음달 말 방류예정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돌이의 야생방류를 결정한지 425일 만에 제돌이가 고향인 제주도 앞바다로 돌아간다.

서울시 산하 '제돌이 야생방류 시민위원회'는 지난 2일 회의에서 9일에 돌려보내기로 했지만 이송 방법 문제 때문에 당초 일정을 연기했다. 수송은 오는 11일에 이뤄진다.

이 날 수송은 지난 4월 8일 '복순이'와 '태산이'를 제주도에서 서울대공원으로 올려보낸 아시아나 항공을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11일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발 아시아나 특별전세기편으로 제주공항을 향하게 될 예정이다. 제돌이의 안전을 위해 5톤급 무진동차량이 투입되며,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전담사육사와 수의사가 동행하게 된다.

제주도에 도착한 제돌이는 곧바로 서귀포시 성산항 앞바다의 임시훈련장으로 옮겨져,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한 뒤,  '춘삼이'와 'D-38(삼팔이)'를 만난다.

'복순이'와 '태산이', '춘삼이', 'D-38'은 3월 28일 대법원 판결에 의하여 제주 퍼시픽랜드에서 몰수한 남방큰돌고래이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복순이'와 '태산이'는 서울대공원에서 회복 중이고, '춘삼이'와 'D-38'은 제돌이와 함께 먼저 방류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 [불법포획 남방큰돌고래, 자유의 몸 되다])

 

제돌이는 지난 2011년 7월, 해양경찰청이 제주 퍼시픽랜드의 불법포획 및 거래사실 발표에 의해 세상에 공개되었다. 이후 동물자유연대, 핫핑크돌핀스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들이 야생방류를 주장하고, 이듬해인 2012년 3월 12일 박원순 시장이 제돌이의 귀향을 결정하면서, 우리 사회에 '동물권'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