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국경없는 수의사회 남양주 동물의료봉사활동

수의사, 수의대생, 업체 관계자 등 6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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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가 25일(일) 남양주 유기견보호소(남유보)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에는 수의사, 수의대생, 업계 관계자들 등 60여명이 참여했으며, 박수홍 씨도 동참해 봉사를 도왔다. 다홍이 아빠로 유명한 박수홍 씨는 이날 국경없는 수의사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박수홍 씨는 “다홍이를 만나기 전에 무지해서 동물들을 잘 신경 쓰지 못했는데, 다홍이와 같이 살면서 느낀 게 많다”며 “좋은 일에 동참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왼쪽부터)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와 박수홍 홍보대사

주최 측은 보호소 입구에 체온계와 QR코드 등록기를 설치하고, 봉사자들의 체온 측정과 출입기록을 했으며, 모든 봉사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봉사활동에 임했다.

이날 봉사팀은 개 170여 마리, 고양이 30여 마리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전염병 검사, 구충 등을 실시했다. 또한, 일부 개체는 마취·진정 후 귀, 발톱 치료를 시행했다.

특히, 접종팀, 마취팀, 검체채취팀, 검체운반팀, 고양이팀, 수의대생, 일반봉사 등으로 팀을 구분해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또한, 사전 답사에서 파악한 개체의 이름과 사진, 나이, 특성을 봉사자들에게 사전에 전달해, 혹시 모를 사고 가능성을 낮추고 봉사의 효율을 높였다.

개체 관리 카드 덕분에 백신 중복투여나 중복검사 발생도 줄일 수 있었다.

개체관리 카드. 보호 동물의 위치, 이름, 성별, 나이, 중성화 여부, 사연, 특이사항이 적혀있다.

마취·진정은 서울대 수의대 마취통증의학과 이인형 교수팀이 맡았다.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생 수의사들과 봉사동아리 ‘나눔회’ 소속 수의대생들도 이 교수의 지도 아래 예방접종과 혈액검사를 도왔다.

혈액검사 결과를 정리 중인 서울대 수의대 학생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이날 심장사상충, 파보, 코로나, 지알디아 등 주요 전염병에 대한 키트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키트는 바이오노트에서 후원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동물의료 봉사를 할 때마다 혈액검사를 진행한 뒤 이를 데이터화하여, 정책 제안의 근거로 마련하고 학술 논문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노트 이외에도, 로얄캐닌코리아, 한국마즈, 아인플로우, 좋아서하는디자인이 행사를 후원했다.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는 원헬스 개념을 담아 만든 ‘하나의 세계, 하나의 건강’이라는 국경없는 수의사회 모토를 소개하며 “국내 봉사는 물론, 추후 해외봉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경없는 수의사회(Veterinarians Without Borders)는 생명존중 사회를 위해 수의학적 의료 활동을 펼치며 동물보호복지 정책 제안을 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지난달 정식 창립했다.

[포토뉴스] 국경없는 수의사회 남양주 동물의료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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