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반려견·유기견에서 분리된 포도알균,다약제 내성률 67.9%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 2017년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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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 김경미 주무관(사진)이 8월 30일(목)에 열린 제41차 한국동물위생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2017년 3월부터 11월까지 인천지역에서 진행한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인천지역 동물병원 10개소에 내원한 반려견 165마리와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 46마리 등 총 211마리의 반려견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분변 206건, 외이도 스왑 211건, 구강 스왑 1건을 통해 대장균(E.Coli) 163주, 장구균(E.Faecalis) 156주, 포도알균(S.Pseudintermedius) 86주를 분리하여 항생제 내성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대장균에서 50% 이상의 내성을 나타내는 항생제는 없었으나, 검사한 18종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보였다(1.2%~47.8%). 특히 암피실린(47.9%), 시프로플록사신(28.2%), 테트라사이클린(28.2%)에 대한 내성이 높게 나타났다.

장구균(E.Faecalis)에서 50% 이상 내성을 보인 항생제는 퀴누프리스틴-달포프리스틴(69.8%), 테트라사이클린(66.0%), 카나마이신(53.8%), 리팜피신(51.9%) 등 4종이었다.

암피실린, 페니실린, 반코마이신에서 내성을 나타낸 균주는 156주 중 하나도 없었다.

포도알균(S.Pseudintermedius)에서 50% 이상 내성을 보인 항생제 성분은 암피실린(83.7%), 페니실린(82.6%), 테트라사이클린(65.1%), 에리스로마이신(58.1%),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55.8%), 텔리스로마이신(52.6%) 등 6종이었다.

퀴누프리스틴-달포프리스틴, 리팜피신, 반코마이신, 리네졸리드(1.2%)에서는 내성을 나타내는 균주가 없거나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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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약제 내성률 34.5%~67.9%

동물병원에서 항생제 사용 신중 필요

특히, 다약제 내성률은 대장균(E.Coli) 34.5%, 장구균(E.Faecalis) 56.9%, 포도알균(S.Pseudintermedius) 67.9%로 나타났으며, 포도알균 중 메티실린 내성 유전자(mecA)를 보유한 균주는 35주(40.7%)였다. 그중 15주는 옥사실린에 감수성을 나타냈다.

또 다른 메티실린 내성 유전자인 femA 유전자는 검출되지 않았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김경미 주무관은 “개에서 분리된 균주들은 대부분 항생제 내성을 나타내고, 일부는 최근에 문제 되는 항생제에 내성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을 제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병원에서도 항생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병원성 세균뿐만 아니라 정상 세균에 대한 지속적인 항생제 내성 감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반려견·유기견에서 분리된 포도알균,다약제 내성률 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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