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발치 후에도 남은 난치성 고양이 구내염, 돌파구 모색한 수의치과협회

한국수의치과협회 2026 Spring Symposium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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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치과협회(회장 정길준)가 3월 8일(일)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2026년도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이번 춘계 심포지엄에는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과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장, 양철호 한국수의영양학회장 등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이날 협회는 이비치동물치과병원 김춘근 원장과 전남대 김세은 교수를 한국수의치과 설립전문의로 선정하고, 프랭크 베르스트라테 UC DAVIS 웨일 수의과대학 명예교수를 명예 설립전문의로 위촉하면서 전문의 제도 도입을 본격화했다.

동물병원 스태프 대상 양치질 교육(TBI)도 병행돼 눈길을 끌었다

고양이만성치은구내염(FCGS, 이하 구내염)의 난치 극복을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150명이 넘는 참가자가 스코필드홀을 가득 채웠다.

지난해 춘계 심포지엄에서 치주염과 함께 조명돼 큰 호응을 얻었던 구내염을 두고 구체적인 치료전략과 증례를 소개했다.

정길준 회장은 “구내염은 극심한 통증과 식욕 부진을 동반해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질환”이라며 “전발치라는 고전적 치료법이 골드 스탠다드로 자리 잡고 있지만, 발치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난치성 케이스들이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아 있다”고 지목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구내염이 단순 염증을 넘어 과활성화된 숙주의 면역 이상과 밀접하게 연관된다는데 주목했다.

만성적인 자극의 근원을 제거하기 위해 발치를 실시하는 만큼 잔존 치근으로 인한 면역 자극을 난치성 케이스로 오인하지 않도록 정확하고 안정적인 발치의 중요성부터 강조됐다.

전발치를 적절히 실시한 이후에도 고착화된 면역 이상을 보이는 난치성 환자에게 사이클로스포린, 인터페론-ω, 중간엽줄기세포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사이클로스포린과 인터페론의 병용을 통해 장기적인 관해를 도출하거나, 중간엽줄기세포를 정맥에 투여해 구강 점막 궤양과 통증을 완화하거나 약물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정길준 회장은 “최근 줄기세포, 면역조절 요법, 레이저 치료 등 난치성 구내염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공유하고 실제적인 치료 가이드라인을 함께 정립해 나가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수의치과협회는 2기 정길준 집행부부터 봄·가을로 학술 행사를 병행하고 있다. 오는 9월 6일(일) 서울대 수의대에서 아시아수의치과포럼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발치 후에도 남은 난치성 고양이 구내염, 돌파구 모색한 수의치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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