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우병학회 2026년 한국에 유치한다‥유치 준비 본격화

9월 스페인 마드리드 대회서 판가름..전세계 각국 집행위원 개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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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2 한국우병학회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세계우병학회 유치전이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6년 대회를 제주에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2026 세계우병학회 유치위원회(위원장 이인형)는 지난달 30일 대회유치를 위한 공식 제안서를 세계우병학회 집행위원회에 제출했다.

 

2019년 유치위 발족..코로나19로 2024년2026년으로 재조정

캐나다가 최대 경쟁지 전망

세계우병학회 콩그레스(WBC, World Buiatrics Congress)는 소 임상 분야의 가장 큰 학술대회다. 1960년부터 격년제로 열렸다.

독일 하노버에서 출범했던 WBC는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개최됐다. 아시아에서는 2018년 삿포로에서 제30회 대회를 개최한 일본이 유일하다.

한국우병학회는 지난 2019년 한국 대회 유치를 위한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2011 세계소동물수의사대회(WSAVA), 2012 세계양돈수의사대회(IPVS)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제주도를 개최지로 낙점했다.

당초에는 2024년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차질을 빚었다. 2020년 스페인 마드리드, 2022년 멕시코 칸쿤으로 예정됐던 WBC가 코로나19로 인해 2년씩 밀렸기 때문이다. 한국 유치위의 목표도 2026년으로 재조정됐다.

2026년 대회 개최지는 오는 9월에 마드리드에서 열릴 제31회 WBC에서 결정된다. 세계우병학회 회장단을 포함한 집행위원회 위원 17인의 투표에 달려 있다. 집행위에는 이인형 유치위원장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경쟁지로는 캐나다 몬트리올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등이 꼽힌다. 특히 2018년에도 유치전에 참가했고 세계우병학회장까지 보유한 캐나다가 강력한 경쟁자로 점쳐진다.

이인형 2026 세계우병학회 유치위원장

공식 유치제안서 제출..9월 마드리드서 결판

각국 집행위원 개별 공략

한국 유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공식 유치제안서를 세계우병학회에 제출했다. 약 100페이지 분량으로 대회 프로그램과 준비 계획, 예산 등을 담았다.

한국 대회 예산규모를 25억원으로 상정, 전세계에서 2천명의 수의사가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에서 이미 유치 지원예산 1억 2천만원을 지원했을 만큼 정부의 뒷받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2012 세계양돈수의사대회, 2017 세계수의사대회 모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한 바 있다.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한국우병학회, 제주도수의사회 등에서 30명 이상의 참가자가 마드리드를 찾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각국의 세계우병학회 집행위원을 대상으로 개별 설득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이미 2개국을 방문했고, 이달도 3개국을 순방하며 집행위원을 만날 계획이다.

유치위 관계자는 “양돈업계도 2012 IPVS 성공개최를 통해 한 단계 발전했다. WBC 한국대회도 국내 축우산업이 변화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한경 한국우병학회장도 “WBC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 소 임상수의사에 대한 인식도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인형 유치위원장은 “조만간 경쟁지가 어딘지 집행위에서 공개될 예정”이라며 “유치에 힘을 싣기 위해 9월 스페인 대회에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 소임상수의사회와 함께 방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계우병학회 2026년 한국에 유치한다‥유치 준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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