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구제역 바이러스 선천면역 회피기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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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바이러스의 숙주 세포 선천면역 저해 기전
(자료 :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진이 구제역 바이러스가 숙주의 면역을 회피하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센터장 박종현) 연구진은 구제역 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가 숙주 세포 내 선천면역 반응을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찾아냈다.

세포내 선천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MDA5 단백질을 구제역 바이러스의 효소가 분해한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센터 측은 “그간 MDA5 단백질이 구제역 바이러스의 선천면역 회피기전에 관여한다고 알려졌지만, 작용기전을 실험적으로 규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구제역 바이러스 단백질 분해효소와 MDA5 단백질의 결합을 조절하는 방향의 항바이러스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종현 센터장은 “구제역바이러스의 세포내 선천면역 회피기전은 향후에 구제역바이러스 제어기술 개발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구제역 예방을 위한 연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원천기술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cells에 지난달 29일 발표됐다(Foot-and-Mouth Disease Virus Evades Innate Immune Response by 3C-Targeting of MDA5).

검역본부, 구제역 바이러스 선천면역 회피기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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