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청주시 소재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고 20일 밝혔다.
2,200두 규모의 비육전문 농가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는 국내 백신접종 혈청형에 해당하는 O형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를 ‘경계’로 격상하고 충청 전지역 및 인근 시도에 구제역 백신 긴급접종을 지시했다. 발생지역에 한해 자돈 백신접종을 종전 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
하지만 대형 양돈농가에서 발생이 이어지며 배출되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양이 많고, 소독효과를 감소시키는 추운 날씨, 긴급백신접종 이후 항체형성에 걸리는 2주의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구제역 발생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16일을 기점으로 확산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구제역으로 인해 20일까지 1만6천여두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백신프로그램에 따라 소, 돼지 등 모든 우제류 가축에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며 “축사내외 소독과 축산관련 모임 자제 등 차단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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