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연관산업육성법 계기로 펫푸드·펫테크 전문인력 양성 체계 갖춰야”

반려동물연관산업협회·한국스마트펫기술산업협회,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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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반려동물연관산업육성법)이 내년 3월 시행된다. 육성법 시행을 약 6개월 앞두고 반려동물산업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점검하는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사)반려동물 연관산업 협회(회장 조성호)와 (사)한국스마트펫기술산업협회(회장 정선옥)가 18일(금)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 및 교육 발전 방향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이다.

(사)한국펫사료협회(회장 김상덕)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펫산업 인력 양성 시스템에 초점을 맞췄다.

반려동물연관산업협회는 “국내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2022년 약 8조 원에서 2032년 약 21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지만, 산업을 뒷받침할 인력을 기르는 교육 현장에는 공통 기준이 없다”며 “반려동물 분야 국가자격은 동물보건사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두 가지뿐이다. 펫푸드·펫테크 분야에는 직접 연계되는 국가자격도, 교육기관 인증 제도도 없다”고 지적했다.

심포지엄에서는 5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좌장은 정선옥 회장이 맡았다.

첫 발표자인 조성호 반려동물연관산업협회장(변호사)은 연관산업법의 교육 관련 조항을 분석하고 말산업·제조업·식품산업·미용업의 인력 양성 제도를 참고한 설계안을 제시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교육당국·학교·기업이 참여하는 상설 산학교육 협의체 구성 ▲공동 교육·진로 플랫폼 시범사업 ▲하위법령 공동 제안 등을 제안했다.

조 회장은 “학과를 더 만드는 것보다 흩어진 학과와 산업을 연결하는 일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도성호 오산대 반려동물관리과 교수는 “전국 반려동물 관련 학과가 90여 개로 늘었으나 산업이 요구하는 실무 역량과 대학 교육 사이에 간격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동물보건사의 경우 비교적 교육과정이 표준화됐지만, 펫푸드·서비스·펫테크 분야는 교육과정 표준화가 초기 단계”라며 “교육과정과 공신력 있는 자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창익 전북펫고등학교 교사는 특성화고를 연관산업법의 전문인력 양성기관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교문 인제대 반려동물보건학과 교수에 따르면, 동물보건사 시험 합격률은 제1회(2022년) 87.5%에서 제4회(2025년) 46.5%로 떨어졌다가 제5회(2026년) 62.5%로 올랐다. 추 교수는 “동물보건 계열과 동물산업 계열을 구분한 표준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미용·위탁관리 등 비임상 분야부터 기준을 세우자”고 제안했다.

최정욱 원광대 반려동물산업학과 재학생은 학생 관점에서 “더 많은 교육보다 더 좋은 연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학 간 연합 워크숍·공동 특강 ▲기존 창업 지원사업과 학생의 연계 ▲펫푸드·장례 등 분야의 국가자격 확대 ▲기업 탐방·현직자 멘토링·인턴십 등 졸업 전의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현장의 요구가 이어졌다. 송민영 전북대 지역혁신센터 책임연구원은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며 기업의 지방 정착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펫푸드 업계 참석자들은 “펫푸드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찾기 어렵다”며 “장기적인 연구·인력 양성 거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협회는 이날 나온 발표와 의견을 정리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또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열어 하위법령과 육성계획에 담을 과제도 제안한다. 고등학교·대학·산업체·협회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도 추진한다.

정선옥 회장은 “교육은 법·제도, 교재 개발, 인력 양성이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기까지 10년가량 걸린다”며 “더 늦어지지 않도록 협의체 구성부터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연관산업육성법 계기로 펫푸드·펫테크 전문인력 양성 체계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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