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의 심장 초음파: 서서 혹은 앉은 채로 검사하기(US Scanning in Standing or Sitting Position)
이번에는 일반적 자세(좌우 횡와자세)에서 심장초음파 검사를 하기 어려운 경우 시도할 수 있는 심장초음파 검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자가 불안해하고 호흡에 이상이 있는 경우, 특히 응급상황에 처해있는 개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프렌지불독 등 단두종(brachycephalic breed)에서 자주 나타나는 BOAS(Brachycephalic Obstructive Airway Syndrome)를 가진 반려견에서도 스트레스를 적게 주면서 심장초음파 검사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1, 2.
한 논문1은 건강한 개에서 동물의 위치와 반복 측정 횟수가 2차원 및 M-mo de 심장 초음파의 여러 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습니다. 건강한 개 4두를 대상으로 연구했는데, 이는 심장 구조의 이상으로 인한 영향을 배제하기 위함입니다. 내부 관찰자의 변화에 따른 채점의 일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의 위치와 반복 측정 수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습니다.
좌심실 이완기말 직경(LVDD), 좌심실 수축기말 직경(LVSD), 좌심실 후벽 두께(LVFWD/LVFWS), 심실중격 두께(IVSD/IVSS), 좌심실 단축률(SF), 좌심방/대동맥 직경 비율(LA/Ao) 등을 횡와자세(lateral recumbency)와 서 있는 자세(standing position)일 때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서 있는 자세에서의 측정 반복성(Repeatability)은 대부분 옆으로 누운 자세와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고(Table 1, 2), 심장주기에 따른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서 있는 자세의 심장초음파 검사는 누운 자세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신뢰도가 높으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호흡 곤란이 있는 환자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부정맥이 없는 환자의 경우, 충분히 훈련된 검사자라면 단 한 번의 측정만으로도 충분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문헌2을 살펴보겠습니다. 건강한 프렌치 불독을 대상으로 자세(옆으로 누운 자세 vs 선 자세)가 심장 초음파 측정값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수의학에서 심장 초음파는 주로 옆으로 누운 자세(개방성 측와위)로 수행되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호흡이 곤란한 환자는 선 자세로 검사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프렌치 불독(FB)과 같은 단두종은 ‘단두종 기도 폐쇄 증후군(BOAS)’을 흔히 겪기 때문에, 누운 자세에서 심한 스트레스나 질식 위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건강한 프렌치 불독 40마리를 대상으로 자세에 따른 심장초음파 측정값을 비교하고, 선 자세 검사의 검사자 내/간 신뢰도(반복성 및 재현성)를 평가했습니다. 2차원(2D) 모드, M-모드, 도플러 혈류 측정, 조직 도플러 영상(TDI) 등을 활용해 심장 구조와 기능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옆으로 누운 자세와 선 자세에서 심장초음파 변수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습니다(P > 0.05)(Table 2, 3). 즉, 두 자세의 측정값은 서로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 자세에서는 폐나 견갑골 근육의 간섭을 피해 폐동맥륜(Pulmonic annulus)과 폐동맥 혈류를 더 명확하게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프렌치 불독에게 선 자세 심장초음파 검사는 매우 유용하고 안전한 대안 검사법입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BOAS로 누워있기 힘들어하는 환자를 위해 수의사들이 ‘선 자세 심장 초음파 기술’을 숙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최근 문헌3에 따르면, 개 심장초음파 현장 검사(cPOCUS; cardiac point-of-care)에서 서 있거나(standing, RST), 왼쪽으로 누운 자세(오른쪽 가슴에서 측정;RT)가 오른쪽으로 누운 자세(LT)보다 더 유용한 임상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심초음파의 FS(구획단축률 %), 좌심방과 대동맥비율(LA;Ao)이 정밀검사 결과와 일치했습니다.

이 문헌 등을 참고로 개에서 앉거나 서 있을 때, 심장에코 실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되지만, 조금만 익히면 프로브의 방향과 개의 자세, 이때 나타나는 영상 등이 정상적인 recumbent 자세에서 한 것과 거의 대등하게 나타났습니다.
아래 그림은 서 있는 자세와 이때 얻은 초음파 영상입니다. 영상이 나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응급상황이나, 정상적인 누운 자세(recumbent)가 어렵거나 프렌치 불독처럼 BOAS 증상이 있는 개에서 서 있는 자세 (혹은 앉은 자세)도 몇 번의 습득을 하면 정상적인 자세와 거의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Chetboul V, Nicolle A, Pouchelon JL: Effects of animal position and number of repeated measurements on selected two-dimensional and M-mode echocardiographic variables in healthy dogs. JVAMA, 227,(5): 743-747, 2005.
2. Bagardi M, Ghilardi S, Locatelli C, Romussi S, Brambilla PG: Effects of animal position on M-mode, to dimensional, and Doppler echocardiographic measurements in healthy French dogs. Vet Radiol Ultrasound. 64:758-767, 2023.
3. Kornevi IM, Masters AK, Rendahl A, Chow RS: Comparing point-of-care ultrasound in multiple body positions in dogs to key cardiac measurements by echocardiography. Vet. Sci13:367-383,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