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소동물 혈액투석 핸즈온 워크샵, GADVASU 대학에서 열려
한국수의순환기학회·건국대 수의대 박희명 교수 주관

한국과 인도 수의사들이 함께 참여한 ‘한국-인도 개 혈액투석 핸즈온 워크숍(Advanced Hands-on Workshop on Intermittent Hemodialysis in Dogs)이 2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인도 GADVASU 수의과대학에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수의순환기학회(KVCC)와 건국대 수의대 박희명 교수의 주관으로 성사됐다.
GADVASU(Guru Angad Dev Veterinary And Animal Sciences University) 수의과대학 종합동물병원(multi specialty veterinary hospital)은 혈액투석 시설을 갖춘 북인도 지역 유일의 동물병원이다. 박희명 교수는 2024년 GADVASU 수의과대학 초청으로 현지에서 투석과 심장중재시술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워크샵은 반려동물 혈액투석 치료의 이론과 실제 임상 적용을 다루는 과정이었으며, 한국에서는 문익현·박수빈·최동민·김범수·이승혁·이광섭 수의사가 참석했다.

2월 23일 오전에는 급성신손상(AKI)과 만성신장질환(CKD)의 병태생리와 진단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기존 Creatinine 중심 진단 방법과 최근 출시된 NGAL, Cystatin C, Clusterin 등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소개됐다. 신장질환의 경우, 실제 임상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신장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오후에는 혈액투석 장비를 이용한 실습 교육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24일에는 투석 회로 구성, dialyzer priming, 혈류 속도 설정, 항응고제 사용 등 투석 치료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한 실습이 진행됐다.
혈액투석은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 체외에서 혈액을 순환시키며 노폐물 제거와 전해질 및 체액 균형을 조절하는 치료다. 교육에서는 초기 투석에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혈류 속도를 낮게 시작하고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25일에는 투석 환자에서 중요한 산-염기 균형을 다뤘다. 투석 환자는 전해질 변화가 산-염기 상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산-염기 균형이 중요하다.
특히 Stewart approach를 이용한 분석 방법이 소개됐다. 단순히 중탄산염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해질과 이온 균형을 함께 고려해 산-염기 상태를 해석하는 방법이다.

26일에는 혈액투석 치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환자 모니터링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투석 중 저혈압(Intradialytic hypotension)이 있다. 이는 과도한 체액 제거나 혈역학적 변화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맞는 투석 처방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혈액투석 치료의 합병증과 임상 적용 전략에 대한 강의와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최근에는 투석 치료의 효과를 평가할 때 기존의 URR(Urea Reduction Ratio)뿐 아니라 환자에게 실제로 전달된 요소 제거 정도를 반영하는 Kt/V 개념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이 소개됐다. 워크샵은 수료증 수여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워크샵에 참여한 한 수의사는 “단순히 학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 투석 치료를 어떻게 적용할지 많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한국과 인도의 수의사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소동물 혈액투석 분야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의와 실제 투석 장비를 이용한 핸즈온 트레이닝이 중심이 된 워크숍이라 임상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교육을 준비하고 이끌어 주신 박희명 교수님과 한국순환기학회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러한 국제적인 학술 교류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