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용 경북수의사회장 “수의사 직역 전례 없는 위기..전문성·단합된 힘 모아야”

제5회 경상북도 수의사의 날 성료..‘경상북도 수의사 대상’에 황상룡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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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수의사회(회장 박병용)가 27일(목) 대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제5회 경상북도 수의사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경상북도수의사의날 행사는 경북 수의사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가축방역과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대동물수의사를 위한 연수교육에 이어진 본행사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경북수의사회 원로들과 충남·전북·대구·울산·세종 등 지부수의사회 회장단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지역 가축방역과 회원 간 협력 증진에 힘쓴 회원들에 대한 표창도 이어졌다.

올해 다섯 번째로 선정된 ‘경상북도 수의사 대상’은 대경동물병원 황상룡 원장이 수상했다. 황 원장은 최근 5년간 지부 임원으로 활동하며 지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경북도지사 표창은 서정환(영덕울진축협동물병원), 이정국(금오동물병원), 이승규(대심동물병원), 이재석(영광동물병원), 김정훈(큰사랑동물병원) 원장이 수상했다. 경북도청 축산정책과 이영미 팀장에게 대한수의사회장 표창이 수여됐다.

(왼쪽부터) 박병용 경북수의사회장, 황상룡 원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격려사에서 “차단방역에 힘써준 수의사 분들 덕분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며 참석자와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전했다.

경북수의사회는 올해 4월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당시 피해 지역 동물을 위해 긴급 구조와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구광역시수의사회와 협력해 캄보디아 안나스쿨에서 해외 동물의료봉사도 진행한 바 있다.

이기자 경북대 수의대 부속동물병원장은 “올해 발생한 경북산불에서 경상북도수의사회가 큰 헌신을 해 주셨다”면서 “경북대 수의대는 경북 지역과 항상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용 경북수의사회장은 “가축전염병 예방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해 온 수의사들의 노력이 경상북도수의사회의 기반이 됐다”며 “앞으로도 공중보건 전문가로서 사람과 동물이 함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병용 회장은 “수의사 직역을 둘러싼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경북수의사회는 스스로 전문성과 단합된 힘을 모아 수의사의 존재감을 회복하고 미래를 지켜내야 한다”며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한희 기자 hansoncall911@gmail.com

박병용 경북수의사회장 “수의사 직역 전례 없는 위기..전문성·단합된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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