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개·고양이와 함께 살아남기! 재난 대비 생존북

수해·화재·지진, 재난의 시대에 소중한 반려동물을 지키는 법...책공장더불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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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북에서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로 인해 1,994마리의 반려동물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2년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구체적인 반려동물 재난 대응·대피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해, 화재,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개·고양이와 함께 살아남는 법을 소개하는 책이 나와 관심을 받고 있다.

동물 전문 출판사 ‘책공장 더불어’가 번역·출간한 <재난 대비 생존북, 개와 함께 살아남기!>, <재난 대비 생존북, 고양이와 함께 살아남기!>가 주인공이다.

책은 일본동물과학연구소 회원인 도미타 소노코 씨가 집필했고, 비영리법인 ANICE(내일의 동물방재를 생각하는 시민네트워크)의 하라이 준코 대표가 감수했다. ANICE는 긴급 상황에서 반려동물의 동반 대피와 대피소 생활을 지혜롭게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단체다. 수의학적인 내용은 전 도쿄수의사회장이자 ANICE 부이사장인 무라나카 시로 히로오동물병원장이 감수를 맡았다.

‘개와 함께 살아남기’, ‘고양이와 함께 살아남기’는 사전 대비 방법과 재난 발생 시 구체적인 행동 요령, 대피 생활의 팁을 그림과 함께 쉽게 소개한다.

개·고양이를 위한 비상용품 목록과 보호자를 위한 비상용품 목록, 개·고양이 건강수첩, 정보 수집 & 안부 확인 방법도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다.

또한, 실제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그림으로 제공해 상황별로 쉽게 내용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일본수의사회의 재난 시 동물구호 가이드라인 내용도 다룬다.

아래와 같이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만큼,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난의 종류에 따라 피신처로 달라진다. 민방위 사태가 발생하면 지하로 대피하지만,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공터처럼 구조물 붕괴나 낙하물의 위험이 없는 옥외로 대피한다”

“고양이와 함께 집에 있을 때 재난이 발생했다면 우선 보호자의 안전부터 확보한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보호소에서 보호하던 개는 100% 보호자를 찾은 반면, 고양이는 단 한 마리도 보호자를 찾지 못했다. 인식표나 동물등록 인식칩을 내장한 고양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재난 시에는 무너진 집에서 고양이가 도망치는 일이 적지 않다. 헤어지지 않으려면 인식표나 동물등록 마이크로칩을 한다”

출판사 측은 “전 세계가 재난의 시대에 놓였고, 우리나라도 이전과 달리 잦은 수해와 화재, 지진 등의 위험을 겪고 있다. 비교적 대형 재난이 많지 않았는데 상황이 달라졌다”며 “이 책들은 개·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이 갖추어야 하는 재난 대응의 기본과 대책, 다양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나만의 재난 대응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와 함께 살아남기! 재난 대비 생존북> 지은이 : 네코비요리 편집부 / 옮긴이 전화영 / 페이지 : 148쪽 / 출판사 : 책공장 더불어 / 가격 : 15,000원

<고양이와 함께 살아남기! 재난 대비 생존북> 지은이 : 네코비요리 편집부 / 옮긴이 전화영 / 페이지 : 120쪽 / 출판사 : 책공장 더불어 / 가격 : 15,000원

[신간] 개·고양이와 함께 살아남기! 재난 대비 생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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